MBC TV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태안에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돌아왔다. 유재석을 비롯한 5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은 4일 태안 특집을 마련해 충남 태안군에서 '사랑의 도서관' 완공식을 갖는 한편 '만리포 가요제'를 열어 기름유출사고로 시름에 젖은 태안군민들을 위로했다. 당초 '무한도전'팀은 어린이날 특집을 마련해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청와대측이 이를 갑자기 거절하면서, 태안 특집을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 사실 '무한도전'팀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기름유출사건 후 태안 아이들이 방과 후 갈 곳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접하고 지난 두달간 극비리에 어린이 도서관 짓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멤버들이 직접 자비를 보탰으며, 도서관 준공의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했다. 또 정형돈은 이번 방송에 맞춰 지난 1일 태안군민을 위한 마을잔치를 열고 몰래 갈고 닦아온 매운탕 요리 실력을 보여줬으며, 노홍철은 미용 기술을 따로 익혀 이날 노인들을 위한 자원봉사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가수 박현빈과 쥬얼리 역시 태안 특집에 힘을 보탰다. 태안군민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무한도전'팀이 마련한 '만리포 가요제'에 4일 게스트로 흔쾌히 나선 것이다. 박현빈의 소속사 측은 "유재석과 친분이 있어서 '무한도전'의 섭외 요청을 받고 한걸음에 태안으로 달려갔다"며 "태안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태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이날 가요제에서 '만리포 사랑'을 열창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제작진은 "공사일정을 맞추느라 전 제작진이 고생을 많이 했다. 완공식 날 많은 태안군민들이 좋아해 주셔서 멤버들도 감동받았다. 태안 어린이들의 꿈이 자라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무한도전'은 올해 초 지난 해 선보인 달력판매금 및 강변북로가요제 앨범 판매 수익금 1억원을 숭례문 재건사업에 기부했으며 소년소녀가장돕기 장학사업에도 힘을 보탠 바 있다. '무한도전'의 태안 특집 편은 10일 방송된다. --------------------------------------------------------------------------------------------------- 1박 2일도 애들이랑 같이 소풍가고 먹고싶은거 먹여주고 하는거 보고 훈훈했는데 요즘은 훈훈한게 대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