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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economy_19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래스카수협★
추천 : 18
조회수 : 2618회
댓글수 : 191개
등록시간 : 2016/06/23 15:21:47
본인은 40대 대기업차장
아파트는 서울변두리 반월세
직급이 오르고 호봉이 오르면 월급이 올라야 하는데
회사사정 어렵다고 이런 저런 수당과 성과급이 깎여
몇년전 대비 연봉이 거의 2000깎임.
하반기에는 더 깐다고 함.
세후 받아가는 월급이 330-350정도
휴가비 명절비 조금 나오는거 있으나 목돈으로 나오는 보너스 일절 없음.
아프트 전세를 올려달라면 대출해서 올려주고 갚아나가면 될텐데 집주인은 반월세를 고집함. 하긴 은행 이자가 바닥이니 전세금 올려받아야 뭐하겠음.
전세가 2억이 넘는데 월세도 40을 냄.
공과금 대출금 월세 육아 교통 통신 고정지출 빼고 한달에 남는돈이 50정도
이거 모아지지도 않음
때되면 안경도 해야하고
치과도 가야하고
애가 어려 가끔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 가야하고
신혼때는 2주에 한번씩 이마트가서 한번에 20만원정도 장을 보았는데
목돈 나가는게 부담스러워 대형마트는 2달에 한번가고 동네 마트에서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만 구입함.
전에는 치킨 땡기면 고민없이 전화해서 시켜 먹었지만
요새는 집밥 지겨워질때 대형마트에서 행사하는 군만두 사다놓은거 몇개씩 튀겨먹음.
치킨은 누구 생일이나 손님오시거나 할때 먹는 특식임. 고기가 땡겨도 외식도 거의 못함
집에서 고기먹을래도 삼겹살도 요샌 한근에 치킨값이라 비싸서 못사먹고 한근 8천원짜리 앞다리살 사다가 양념해서 제육볶음으로 쌈싸먹음.
그나마 대기업 다니는 내가 이러고 사니
연봉 일억찍는 전문직이나
개인사업해서 돈 잘버는 사람이나 치킨 시켜먹겠다 싶음.
퇴근길 가게들을 보면서
'저기서 일상적으로 들어가 사먹을수 있는 사람이 이젠 몇이나 남았을까?'싶음.
우리나라는 돈이 돌지 않음
대다수 국민이 엄청난 빈부격차를 그냥 삶으로 인식하고
하루하루 의지없이 대충 살아가는 필리핀 꼴이 날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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