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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 싶은 글
게시물ID : soccer_19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C
추천 : 6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2/29 15:31:49
허정무

경기력 시망이니, 재미 없니, 선수빨이니 해도 승점은 꼬박 꼬박 쌓고, 적어도 지진 않음..
궂이 비교하자면 김정남.

이때 허정무가 국내파위주로 구성된 동아시아 컵대회에서 중국한테 되도 않는 공격전술썼다가 뒷공간 털리긴 했으나, 국대가 거의 국내파위주로 구성된 일본을 씹어드심. 이건 욕하기도, 안하기도 애매함;;

잠비아전 대패. 요거는 보고 해탈할 뻔했음. 근데 사실 남아공 도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 치른대다가 고지대에서 자블라니로 했기때문에 어느정도 무시 가능

스페인전 1:0 패.
-요거는 진짜 경기 내용만 보면 거의 대등했던 경기.

박지성 없이 파라과이 1:0승
-경기 내용은 답답했으나 쨌든 이김.

허정무의 전체적 전술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조직적 압박해서 공 따냄(김정우)-기초적 시스템
후방에서 따낼경우 김정우가 공 전개
중원에서 따낼경우 기성용에 연결-측면으로 벌려줌-측면에서 박지성 이청용 돌파-크로스 후 골
전방에서 따낼경우 이근호 등 개인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이용해 골을 만듦

참고로 선수빨 선수빨 하는데, 기성용, 이청용 솔직히 당시 해축빠들중에서 꼭 뽑아야한다고 생각한 사람 있음?? 심지어 당시 박주영도 08시즌 활약 별로였음에도 프랑스 가서 별로 기대 안했던 상황
심지어 국축빠들도 국대급은 아니라고 했던 선수들이였는데 순식간에 초대형 선수로 부상
김정우도 본격적으로 사용한건 허정무때. 전술의 기초인 압박시스템의 핵심

그리고 허정무는 선수를 직접 발굴하거나, 기존에 있던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화 시켜서 사용함

이근호를 끄집어 내서 전방에서 날라 다니게 만든 감독이 허정무. 그 전에도 국축에선 유명했지만 국대갈꺼라곤 상상도 못함.

그니까 치수 재고 맘에 드는 옷 만드는 사람

조광래

전술의 기본은 빠른 패싱을 통한 탈압박 전술

조광래 특징이 자신의 전술이 먹혀들기 시작하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나...

안먹힐때는 허정무때보다 더 끔찍한 모습을 보여줌.

심지어 안먹히는 상대가 더 많음

조광래 같은경우는 빠른 패싱으로 탈압박을 하고, 전방으로 수비 빈틈을 노리고 찔러주는 스타일의 전술

양 윙백이 많은 활동량으로 윙처럼 움직이고, 윙어가 공격수처럼 가운데로 침투하는 전술

전술적으로만 보면 굉장히 이상적인데, 특징이 특정 선수가 아니면 소화가 불가능

박지성, 이영표가 존재했던 아시안컵 때만 해도..

압박이 들어와서 답답해지면 박지성이 센터로 움직여서 뛰어난 개인기량으로 압박을 이겨내서 공간을 만들어냄-주변선수가 공간 침투-혼란한 수비를 틈타 패스 전개

이런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임

근데 박지성이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나니까 중원에서 압박을 뚫어줄 확실한 선수가 없음.

윤빛가람은 공간 침투와 패싱 전개가 뛰어나나 압박에 약해서 윤빛가람을 준 핵심으로 하는 전술이 뼈대부터 망가지게 됨

박지성이 은퇴 한뒤 공격 루트는

기성용과 윤빛가람 김정우 구자철 네명을 중원의 핵심으로 삼음

근데 그나마 이렇게는 돌아가기라도 하는데 문제는 이 넷이 빠지면 돌아가지 못함

기성용이 압박으로 뚫고 양 측면 전개

윤빛이 침투, 구자철이나 김정우가 전방에서 수비 흔듦

윤빛이 공잡고 뿌리고 구자철이나 김정우가 개인기량으로 침투하고, 박주영이 공간 침투로 골을 넣는 형식

근데 구자철이 제 폼을 잃고, 김정우가 부상을 당해버리니 윤빛은 압박에 허덕이고 기성용이 전방에 공을 뿌려봤자 압박땜시 공뺏기고 하는 패턴의 연속

게다가 기본시스템인 측면시스템 (윙백이 벌리고, 윙어가 들어가는)

으로는 이청용은 안으로 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니고 좌우로 벌려서 크로스를 넣는 스타일이니 당연히 부진하고..

윙백이 벌리고 올라가면 측면이 강한 팀 상대로는 측면이 털리는 상황 발생

결국 조광래는 박지성 은퇴 뒤 갈길을 못찾고 뻥축구의 연속으로 경질

사실 지동원이랑 박주영 모두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진다는게 오히려 단점으로 적용

중요할때 전방에 빈다던가, 무게감이 떨어짐

그니까 조광래를 비유하자면

자기가 환상적인 옷을 만들어놓고 어울리는 사람을 찾는 격.

개인적으론 허정무를 더 높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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