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 집가까운 쇼핑몰 갔다가 지하마트에서 장도 보고.. 주차장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급커브를 하는 차에 남편이 치일뻔 했어요
남편이 차를 피해서 두번이나 뛰었고 거의 기둥에 붙다시피 했는데, 그 차와 남편의 거리가 주먹하나 .. 그런데 그 차는 삐익 소리 내며 그냥 질주해요
처음엔 너무 놀라서, 당황하다가 그 차가 못봤나... 그래서 차를 보니 같은 유니폼을 입은 두 명이 타고 있길래 직원일거 같아 뛰따라갔어요
차는 얼마 못가 멈춰있었고, 제가 차 문을 두드리며 혹시, 좀 전에 사고 날뻔 했는데 못보셨어요? 하니 사람이 피할거라고 생각했고 사고 안나서 그냥 왔다고.. 여기 직원이냐고 하니, 그렇대요 여기가 주차장인데, 사람이 우선 아니냐, 남편이 두번이나 뛰면서 피해서 사고 안났는데, 이렇게 얘기하냐.. 그렇다면 미안하대요 내리지도 않고, 아주 똥씹은 표정을 하고서..
싸워봤자, 번호판 사진 찍어서 여기 책임자에게 항의할거라고 하니.. 그러라고
일단, 사진 찍었고 집으로 오는 길에 운전을 해보니 남편이 무릎이 이상하다고.. 갑자기 몸을 틀어서 뛰어서 그런가... 늦은 시간이라, 병원 가기도 그렇고.. 일단, 그 쇼핑몰로 전화해서 경위를 얘기했고 다수의 목격자와 무슨 영화 찍듯 굉음 내며 달렸다.. 사고 날뻔 한거 인지후에도 사과도 없었다
1시간후에 주차장 관리자와 통화했는데, 주말만 알바로 나오는 주차안내요원이라고, 그 팀장분이 여러번 사과하셨고 문제 생기면 연락주시면 보상하겠다..
남편이 운전중인데, 무릎이 안좋아 병원을 갈 지도 모르겠다 하고...
다음날 무릎 확인차 병원갔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해서, 파스와 동전패치 며칠 붙이고 나니 나아졌어요
여기서부터, 저와 남편의 의견이 갈려요 저는 그 직원 주차안내요원이 오히려 사고 낼뻔했고, 사과도 없었으니 단단히 혼내야 한다
남편은 그렇게 살지말자 아마 이번을 계기로 많이 놀라지 않았겠나. 우리도 아들 키우는데 그냥 넘어가자
어떻게 할까요? 비용이야, 병원가서 사진 찍어보고 파스와 동전패치 사느라 6만원정도 든게 전부지만 전 아직도 그 직원이 뻔뻔스러운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던게 화가 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