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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삼켜야 했던 고백 이야기
게시물ID : gomin_208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로환
추천 : 0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9/18 15:49:24


여자분들 술에 취할 것 같으면 그냥 집에 가세요.

남자분들은, 술을 마시면서 생성되는 거지같은 감정이 이성으로 둔갑하거든요.

부탁드리는 겁니다. 여자분들이 남자분들이 어깨에 팔을 걸치거나 술잔에 자꾸 술을 따르거나

감미로운 말로 외모를 칭찬하고 몸매를 칭찬하면 좋아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을 잘 보세요, 칭찬 받을 자격이 있나 없나.

그다지 뛰어난 외모나 몸매가 아니라면 불쾌함을 표시하세요.

칭찬하고 있는 남자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본인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런 소리를 들어도 딱히 기쁘지 않겠죠.

'저는 철수입니다. 지금 학교에 갑니다.' 

'철수야, 너 지금 학교에 가는구나.'

이 대화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사실을 말하는 것은 그다지 감흥이 없는 법입니다.



남자분들은 여자분들이 대놓고 말해도 자기 생각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싫다고 하면 튕기는 거다, 하지 말라고 하면 해 달라는 거다, 라고 자꾸 오해를 합니다. 


여자분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시거나, 너클을 착용하고 남자분에게 주먹을 날리거나,

남자분 얼굴에 불 붙은 술을 끼얹거나, 남자분 강냉이를 털거나, 남자분을 고자로 만들 시도를 하거나,

화장실로 데려가서 하이힐로 짓밟지 않는 한 

남자분들은 여자분들이 좋으면서 싫은 척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점잔 떨지 마세요, 싫으면 싫다고 강력하게 표현해 주세요.

남자분들도 여자분들이 내색을 하면 점잖게 대해 주세요. 

결론적으로 술을 마시고 한탕 하고 싶으신 분들은 되도록이면 솔로분들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셨으면 합니다.



불행하게도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 여자는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얘기가 아직 통용되고 있습니다.



고백데이라고 하더군요.

얼마 전에 여자친구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이성의 끈을 놓은 채 다른 남자의 손에 휘둘렸다는 것을

고백받은 덕분에 이러고 있습니다. 

어릴 때 지갑을 잃어버린 심정이에요. 믿어지지도 않고. 자고 일어나면 다시 원상복구 되어 있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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