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편의점 에피소드만 유게에 올리다가 다른 경험 올려봅니다.ㅋ
때는 2010년 제가 대학교 2학년 재학중일때 였습니다.ㅋ
그당시 학교에서 학술제가 있었기에 과 내에서도 조를 나누어 작품준비를 하였습니다.
저희조는 저랑 포함 친구1(요놈이 또라이),친구2 이렇게 세명이였는데
작품 준비차 대전을 가게 돼었습니다.ㅋ
태어나서 대전 처음가보는데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어요!)
대전역 내리자마자 보이는건 파출소가 근처에 있는데도 주차장에서 깽판치고있는 아저씨ㅋ
자꾸 어디에서 놀다가라는 할무니.ㅋ
저와 친구들은 낯선 도시가 두려웠기에 탐색차 일단 돌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대전역 지하상가가 있더군요. 그곳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사건의 시작입니다.
지하상가를 유유히 걸어가는데 앞에 웬 치마입은 여자분이 걸어가시고 그 뒤로 등산복을 입은 웬 아저씨가
따라가는데 쫌 너무 붙어서 가더군요. 이상해서 자세히보니 오른속에 손가방 끈을 늘여놓고 여자분
치마쪽에 각도를 맞춰서 가고있더군요. (밑에 그림 참조)ㅋㅋ
딱봐도 몰카범이였습니다.-- 여자분들 치맛속 찍어대는 그런놈이였죠
순간 3초동안 제 머릿속에는 엄청난 전략이 구성됐습니다.
나으전략 : 때마침 근처에 파출소가 있다. 저놈은 검거해야한다.
먼저 친구1을 저 변태 앞으로 보내서 앞길을 차단한다.
그리고 나와 친구2가 다가가 내가 변태를 제압하고(나름 유단자) 친구2가 가방을 압수
증거품과 변태를 데리고 파출소로 직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나는 표창장을 받고 신문기사에뜨고 여자들의 영웅이 될끼야.ㅋㅋㅋㅋㅋㅋㅋ
라는 전략을 세웠습니다.ㅋㅋ
친구들에게도 상황을 알려줘야했기에 (그당시 친구2는 몰카범 눈치챘지만 친구1은 몰랐음ㅋㅋ)
먼저 친구1에게 당부했습니다....최고의 실수
나: 야 저기 저 아저씨보이지? 저 아저씨 앞으로 달려가봐 그리고 나서..............응?
아놔 친구놈이 '달려가봐' 라는 얘기만 듣고 그냥 냅다 달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속으로 저놈이 내 속을 읽었나 싶었습니다.ㅋㅋㅋ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쉑은 볼트를 뛰어넘는 육상을 과시하면서 몰카범을 지나고 피해여성을 지나고 끝도없이 앞으로 달리더군요
그러더니 엄청난 속도로 다시 돌아오더이다.ㅋㅋㅋㅋㅋ
나: ...왜뛰었냐??
친구1: 하앍...뛰라메.ㅋㅋ^^* 하앍 허얽 근데..하앍 왜뛰라고했냐??ㅋ 헑헑ㅋ
이놈이 내 작전을 다 망친걸 느낀순간 앞을보니 몰카범이 우릴 보고있더군요.(물론 많은사람이 쳐다봄)
나는 그냥 우리끼리 장난치는것처럼 행동했고 몰카범은 다시 걷기 시작했는데
고새끼가 낌새를 눈치챘는지 자꾸 힐끔힐끔 뒤돌아보더군요. 우리도 계속 따라갔구요.
그때 친구2가 못참겠는지,,
친구2(김해사람): 고마 거 아저씨요~ 잠깐만 서주시면 아니돼요?
그 순간 몰카범 도주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떄부터 경찰25시 찍은거 같습니다.
뛰는걸 보는순간 저는 잡아!!! 를 외쳤고 우리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상가에서 추격전을 하다가 지상으로 올라가더군요. 겁나 빠릅디다. 계단 두세칸씩 올라가던데..--
지상으로 올라가니 시장이 나오더군요. 당연히 대전 지리를 모르던 우리는 놓치고말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계단에서 올라가는 차이가 불과 몇초차이 멀리 못같을거 같기에 근처 김밥나라들어가서
1시간 잠복했습니다.ㅋ(사실 배고팠음)
그러고 다시 대전역 돌아다녀봤지만 안보이더군요.아..내 먹잇감이...
저는 친구1한테 뭐라했죠.ㅋ 왜 사람말을 끝까지 안듣냐고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잡지를 못했습니다...............
아 잡담이 너무 길었네요
대전역 지나다니시는 여성분들 실화입니다..몰카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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