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교수님께서 저를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것 일수 있구요..
..이렇게 되는 건 원치 않았는데..

...알아들으실 분만 알아듣게 설명하자면,
제 데이터가 참 빌어먹게 생겨서요,
어떻게 해도 이분산 데이터가 나오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저도 이분산 데이터에 맞는 통계처리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이렇게하니.. 백날 데이터를 정리해도, 유의적인 결과로 나오질 않아서..
그래프로 보면 '아니, 저게 어떻게 차이가 없어?!'라고 할 정도로 확연히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숫자로 장난치면 안된다고 믿고서 실험 했거든요.

..그치만.. 도저히 논문으로 낼 수 없을 지경이 되어서..
결국 교수님께서, 통계 데이터를 수정하는게 낫겠다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전 데이터를 등분산으로 취급하여 처리하고 있구요

...나란놈.. 연구자도 되지 못한 잉여덩어리 같으니..
졸업이 그렇게나 하고 싶었던 것인가..
...자기혐오가 더더욱 강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