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나와서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과 연세대 나와서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과 경북대 나와서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배제대 나와서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모두 같은 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나온 놈은 장래 보장에 국내 어느 연구소 어느 대학도 다 갈 수 있고,
연세대 나온놈은 최소한 서울대 교수로는 못가고
경북대 나온 놈은 그래도 경북대까지는 교수를 바라볼 수 있고
배제대 나온 놈은 교수 간다는 것은 기대해서는 안되고 취업해야 하고
오히려 따라지 대학 나온 놈이 어떻게 미국에서 공부를 했지 돈으로 도배해서 졸업했나
하는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최소한 미네소타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은 실력이 같음을 의미하는데
왜 서울대 나온 놈과 배제대 나온 놈이 차별을 받아야 하는가?
서울대에서 서울대 출신이 아니면 교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런데 오늘 다움에 엽기적이고 믿을 수 없는 기사가 올랐다.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 어떻게 된거지?
다음은 기사 전문...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지방 사립대 출신의 연구원이 서울대 교수로 임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 배재대 출신 정해명(39·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원)씨로 그는 지난해 실시된 서울대 교수 공채에서 자연대 지구환경과학부 조교수로 선임돼 1일자로 임명장을 받았다.
그는 공채에서 쟁쟁한 서울대 출신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대를 졸업한 뒤 1988년 미국 오리건 주립대로 유학을 떠난 그는 이 대학에서 물리학과 지질학으로 2차례에 걸쳐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지구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네소타대와 예일 대학의 연구조교를 거친 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정 교수는 2001년 8월과 2004년 4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논문 두편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는 정 교수와 함께 서울대에서 학부를 졸업하지 않은 포항공대 출신의 이상혁 조교수(자연대 수리과학부), 한양대 출신 남좌민 조교수(자연대 화학부) 등 2명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김세직 교수(사회대 경제학부)를 포함해 총 10명의 신임교수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