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작곡했다 하여 그를 '종북'이라고 딱지 붙이는 건 이해해줄만 합니다.
But, 민통당 당가를 그가 작곡하였다 하여 민통당 자체를 '종북'으로 몰아붙이거나,
혹은 그가 작곡한 '헌법 제1조'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종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정당하고 타당한 행위인지?
또한 통진당을 '종북 정당'이라고 부르며, 그 근거를 두고 '북한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주로 들고 계시곤 하는데
북한에 대한 비난에 동참하지 않는다 하여 그것을 '종북'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너무나 광대역한 설정임과 동시에 우익적 안보 패러다임, 또는 제국주의적 세계관에 대해 동의할 것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북한에 대한 비난과 긴장 고조 전략은 제국주의적 패러다임과 관련이 깊다는 것만 약술합니다.]
게다가 여러 운동권 계열로 구성된 통진당 같은 경우에는 일부 계파의 문제점을 정당 전체의 문제로 확장하여 척결하자고 외치는 것은 마녀사냥식 주장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들을 향해 '종북'딱지를 붙이고 척결을 외치기보다, 그 안을 들여다보고 운동 방향과 더불어 방법론적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는 것이 더 옳다고 보여집니다.[통진당에 대해서 '종북좌파'라는 식으로 딱지를 붙이는 것은 통진당을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종북 좌파'라고 정의하는 것과 똑같지요. 더불어 통진당에 대한 지지를 '종북'이라며 공격하는 것은 우익적 세계관에 동조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구요.]
두서 없이 써봤습니다. 종북좌파라느니, 좌파는 다 종북이라느니 이따위 네오나치즘적 발상이 자칭 우익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걸 보니 좀 빡이 치네요.
이제는 그러한 매카시즘을 벗어던질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네요. 요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