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부터 왠지 나레이터 말을 듣기가 싫어서
무조건 반대 선택지만 고르고 마지막에 전화선을 뽑아버렸더니
나오는 건 게임 바깥에서 스탠리를 바라보는 플레이어 + 애걸복걸하는 나레이터.
요거이 엔딩롤 같은게 아닙니다. 플레이어가 이동하면 커지고 작아지는 공간입니다. 신박하죠.
괜히 파란색 문으로 가기도 하고, 사장방으로 가라는데 지하로 내려가서 계속 죽을 때까지 뛰어내리기도 하고...
하다보니 나레이터가 불쌍해져서,
시키는대로 왼쪽방으로 가다가 또 escape라고 써 있길래 참지 못하고 들어가버리고.
어쩌다보니 정신병자 엔딩도 보고.
우왘ㅋㅋㅋ 저거 언제 다 치우나옄ㅋㅋㅋㅋ
이 게임은 포탈이 아닙니다. 스탠리 패러블입니다.
우주엔딩도 보고, 압살엔딩도 보고..
이것저것 다 봤는데 정작 시키는대로 가는 루트를 안 타고 여기까지 다다르니까
스탠리가 불쌍해서 걍 게임을 지워버렸네요.
무서운 요소는 압착기 빼고 하나도 없는데, 괜히 조명이 어두워서 무섭게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