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죠 제가 그래요 자랑하는게 아니라 친구들중에서도 정말 맘이 잘맞는 몇명빼고 남자고 여자고 어렵대요 처음에는 사근사근 사교성도 좋고 수다스러운편이기도해서 쉽게 친해지는 것 같다가도 막상 친해지고보면 차갑대요 장난식으로 얼음공주라는 별명도 있고요 가끔은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고 속얘기를 안한다는말 참많이 들어요 저 좋다는 남자들이 다 그래요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는게 매력이라고
그런데 전 그게 그 사람한테 제맘을 알릴필요가 없다고 무의식중에 생각해서 그러는거거든요 인터넷에 떠도는글보면 그런거 많잖아요 남자맘잡는법 남자들이 좋아하는여자 이런거보면 문자를 어ㅉㅓ구저쩌구 전화를어쩌구저쩌구
그런거 보고 따라하고싶어서 그러는게아니라 평소 행동도 그냥 그렇게 하는게 제모습이고 만나서도 생글생글잘있고 즐겁게 놀면서도 아무리 힘들어도 남 앞에서 절대 안울어요 그런 흐트러진모습이랄까 그런건 자존심이 허락을 안해요
남들은 그런모습이 매력이라고하는데 그게..참 외루운거같아요
애인이생겨도 그렇게 있었어요 질투도 없는줄알았어요 연락안와도 그냥 바쁜가보다하고 내가 연락안하면 상대편이 기다리는게 당연한줄아는.. 무심한거죠 헤어져도 붙잡은적도 울은적도 혼자 그리워하고 슬퍼한적도 없어요 생각나도 그냥 추억이지~하고 가볍에 묻고 친구들만나서 또 금방 즐거워할수있는..
그런데 이번에 안그러네요 2년전쯤 그렇게 무심하게 일년넘게 사귀다 헤어졌는데 자꾸 눈에 밟히는거에요 그만한 사람없는거같고 그러다 다시만나게 되니까 헤어지고 후회하고싶지않은맘에 다 해줬던거 같아요 사랑하는맘 표현하고 해주고싶은거 해주고
그런데 그 사람은 제 그런모습이 싫었나봐요 예전에 그 무심한모습을 좋아했던건지 2년동안 날 그리워했다는 사람이 백일만에 헤어지자네요 앞에서 펑펑울었어요 화장이 지워지고 눈이 퉁퉁붓고 눈물콧물 길에서 울었어요
왜그러냐구 그리고 한번도 해보지않던 말로 잡아보기도했는데 안된대요 그리고 연락을 끊었네요 그사람한테도 연락이안와요
혼자시간을보내면서 생각해보니까 여우같지않아서 그랬나봐요 그사람은 입버릇처럼 여우같은 여자가 좋다던 사람인데 그런데 저는 그 백일동안 너무행복했거든요 그사람이랑 연락하는 여자한테 질투를 느끼고 맘고생도하면서 저의 새로운모습도 발견하고 그래서 고맙단말도하고 사랑한다고도 하고
그렇게 표현한결과 지금 너무아프네요 생각만해도눈물이 나요 헤어지고보니 하소연할 사람도 별로 없어요 그동안 달래주던게 제 역할이지 위로받는 역할이 아니였어요
너무 외롭게 산거같아요 오랜친구들이라고 평생지기친구들인줄만알았는데 자꾸 우는 내가창피하고 너답지않다는 친구들말이 더이상듣고싶지도않고 그냥 혼자있자니 더 생각나고
여우같은여자 곰같은여자하지만 과연 뭐가 더 좋은걸까요 헤어지고 이렇게 아프지만 곰같은여자가 좋은거같아요 남자분들 당신한사람만 바라보는 여자는 여우같이 굴기힘들어요 정말좋아하니까 아무리 여우같던여자도 곰같아지는거에요 그래도 여우가 좋다면 당신은 당신만을바라보는 정말좋은 여자를 놓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