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펌글]상견례했다고 안심하지마세요
게시물ID : humorstory_198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안요
추천 : 11
조회수 : 102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9/18 10:28:56
어디선가 본글인데 생각나서 적습니다

----------------------------------------

결혼한 아는 형이 자신의 결혼전 있었던 일 입니다.

여자친구 가족께 인사드리고 가족간 상견례까지 끝내고 결혼 날짜 잡아서

결혼날을 얼마 안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어느날 애인집에서 저녁이나 하자고 불러서 갔는데

여자친구나 부모님은 안계시고 여자친구의 여동생, 처제될 사람만 집에

있더랍니다.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다 나가고 형부땜에 자기만 남아있었다고,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라 하고는 화장실로 가더랍니다.

 혼자 벌쭘히 거실에 있는데 얼마후 처제가 샤워를 했는지 

젖은 머리에 큰 타월을 몸에 감고는 나타나서 형에게 다가오더니
'형부, 저 전부터 형부 좋아했어요. 오늘하루면 되니까, 오늘만 지나면 다 잊을테니까
제 방으로 와주세요'
하며 2층으로 올라가더랍니다.

형은 한동안 쇼파에서 머리를 감싸고 고민하고 고민하다 결심하듯 박차고 일어나 집을 나왔답니다.

그리고 자기가 세워둔 차로 다가가서 차문을 열려는데 뒤에서 누군가 자기 어깨를 툭툭 치더랍니다.

뒤돌아보니 여자친구와 부모님이 흐뭇하게 웃으며 바라보고 있고 집쪽에서는 처제가 옷갈아입고 

웃으며 나오고 있더랍니다. 형은 그때서 눈치를 챘죠
'아 나를 시험해본거구나' 

처제나 부모님도 미안하다며 이제 안심하고 딸을 맡길 수 있겠다며 거듭 사과를 하시더랍니다.

형이 이 얘기를 해주며 마지막에 해준말은 제게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콘돔은 차에다 보관하는 거라고'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