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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있었던 훈훈한 경품뽑기.ssul
게시물ID : soju_19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큐크큐
추천 : 8
조회수 : 5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07 01:51:43

호롤롤로로롤모로로롤

 

오늘 설에서 일하고 돌아오자마자 선ㄴ배들에게 불력서 진짜 거하게 마셧네요

 

크큐크큐

 

지짜 적당히 마시고 집에 가고 있는데 도중에 경품뽑기가 있는거에요

 

봉을 조작한 뒤에 밀어서 떨어트린 경품을 획득하는 그거 아시죠?

 

간만에 기분도 좋게 거하게 만원쩌리 한장을 투자해서 두번째에 2m짜리 핸드폰 충전 케이블을 득한 순간

 

누군가 뒤에서 어꺠를 잡더군요

 

진짜 깜놀깜놀 헤헤헤 크큐크큐

 

보니까 왠지 남루한 신사 한분이 뙇!

 

그분이 말씀ㅎ ㅏ시길...

 

제가 뽑기 하는 모습을 지켜 보시다가 실력이 좋은 것 같아서 부탁을 하나 하고 싶어서 저를 잡으셨답니다

 

이게 뭔소리징

 

뭐 여튼

 

그 신사분께선 조용히 천원을 꺼내시더니 제에게

 

"내가 자네에게 천원을 투자 할 테니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뜻 있는 경품 하나만 뽑아주지 않을텐가?"

 

이러시더구뇨

 

물론 저는 벙 ^^ 쪄서

 

열심히 뽑기에 초보인양 잡아뗐지만, 막무가네이시더구뇽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에

 

뭐랄까요

 

다들 아시잖나요

 

우리내 아버지들이 술에 잔뜩 취해서 자식들에게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저에게 푸시는데

 

어떡해요

 

뭐라도 뽑아드려야죠

 

그 전에 그 신사분

 

좀 간절해 보이셨어요

 

오죽하셨음

 

남루of남루의 저에게 이런 부탁을 하셨으려나요...

 

여튼 그 분의 부탁

 

들어드릴 수 밖에 없잖아요 그쵸?

 

그렇게 해서 운 좋게 한번에 개구리 모양의 도자기 저금통을 뽑아 드렸는데

 

..

 

그분 반응이 짠하더군요

 

 

뽑기 전에 필요도 없는 자기소개 할 때 자신을 오십대 초반이라고 소개 하시던 그 분이

 

고작 천원으로 저금통 하나 뽑았다고 덩실덩실 좋아하시는 모습이란

 

 

키보드를 손에서 놓을 수 밖에 없네요

 

뭐라 표현 할 수가 없어요

 

뭐 여튼 그 분은 연신 저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가셨습니다만...

 

덕분에...

 

 

ㅎㅎ

 

미치것네요

 

울 아빠 보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아빠 생각하면서 뽑은 경품 사진 올리고 잘게요

 

잘자요

 

앞 뒤 없는 문장이라 죄송합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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