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렇다면 또 다른 핵심, 노성일 이사장은 과연 언제쯤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았을까요? 노 이사장도 줄기세포를 진짜로 믿은 나머지, 황 교수팀 모르게 상업화를 위한 극비 실험까지 했던 것으로, SBS 단독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4월, 대전의 한 연구소에 뜻밖의 실험 의뢰서가 접수됩니다.
의뢰자는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어떻게 조직으로 분화되는지, 전자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실험이었습니다.
당시 실험은 노 이사장과 김선종, 김진미 연구원 등 핵심들만 알았을 정도로 극비리에 이뤄졌습니다.
[실험 담당자 : 황 교수님하고 같이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 같고, 미즈메디 독단적으로 연구를 해야 하는데 기초 연구를 하고 싶다(고 했어요.)] 당시 노 이사장이 황 교수팀 보다 먼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상업화할 목적으로, 실험을 추진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노 이사장은 이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줄기세포를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노성일/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지난해 12월 16일 기자회견) : 제가 세포 좀 달라고 했어요. 연구 좀 하려고..하지만 저한테 하나도 안 줬습니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검찰은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노 이사장이 처음에는 가짜라는 사실을 몰랐지만, 나중에 김선종 연구원의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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