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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rt_15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라가붕게★
추천 : 0
조회수 : 81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19 09:38:07
가슴팍에
거므고 꾸물꾸물 자라
피어나
뭉큼뭉큼 피와 열기를 빨아
새빨갛게 봉우리를 터뜨리면
나는
주먹을 쥐고 흔들고
악을 쓰고
머리를 쥐뜯고
미쳐 나뒹굴며
너의 가슴팍에
녹슨 칼날로 구멍을 내고
갈라진 손톱으로 헤집어
태웠던 내 뼈가루를 덮어
고문하는
분해하는
집착하는
이 검고 찐득한 씨앗 하나를
정성스레 돌려 심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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