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갓 40을 찍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8살 대학 졸업하고 첫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전공은 모션그래픽 영상이라 나름 알아준다는 프로덕션에 입사해 정말 좋았죠.
신입 공채로 첫 출근. 월요일에 했습니다. 퇴근하라는 말을 안하더군요. 밤 11시쯤 4층에 모텔처럼 복도에 방들이 쭉 있는
회사 숙소에서 잠을 자라고하네요. 그렇게 첫 출근 하고 금요일에 회식. 같은 속옷 5일째 입다가 회식 후 다시 회사로 가자는 말에
퇴사 한다고 하고 집에 왔습니다.
이 후 옮긴 회사는 광고대행사로 집에는 갈 수 있었어요.
야근 수당이 월급에 포함되어 있는 편법으로 주 1일만 정시 퇴근 했던 것 같습니다.
월 2~3일은 철야했구요. 야근 수당이 월급에 포함되어 있다는 말 아실까요?
내가 일하는 시간 만큼 야근수당이 주어진게 아니라 미리 야근수당 지급이라는 편법으로 월급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너무 불합리하여 조심스럽게 팀장,과장들에게 말해봤으나 네. 고문관, 정신병자, 사회부적응자 취급합니다.
그렇게 당연한 듯 받아 들여라 회사생활이다! 그리 일한지 3년 지나고 겨우 대기업 비슷한곳으로 이직해
워라벨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입사하고 한 5년정도 기간동안 업무과다로 많은 노동자들이 죽어나가고
불합리함에 맞서 싸우며 사회부적응자라는 타이틀을 달며 80년대 생들이 민주당 밀어주며 주 48시간을
그것도 모든 직종이 아닌 아직도 일부직종에만 힘겹게 얻어내었습니다.
지금의 70~80세대들이 민주당을 전라도나 대구 경북처럼 당을보고 좋아하지 않습니다.
현 노동자들의 불함리함의 목소리를 무기로 싸워줄 도구지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주 48시간..최저시급, 회식문화..그냥 자연스럽게 생긴 것들이 아닌 욕먹고 목숨 깎아가며 일하며 느낀 불합리함에
대한 항쟁으로 얻어낸 결과입니다.
왜 4~50대들이 이렇게 국짐당의 정권에 대해 분노하는지 알기를 바랍니다.
주 120시간? 임금 150? 이따위 말만 안했어도 이렇게 까지 분노하지 않았을 꺼에요.
네. 다시 과거로. 불합리함의 정점으로 되돌아 가기 때문입니다.
보수의 밥그릇 싸움의 무기는 기득권과 부유층의 지지입니다.
네...잘사는 사람 더 잘살게, 그러기 위해서는 그아래 중산층, 서민의 희생으로 일궈져야 겠지요.
진보의 밥그릇 싸움의 무기는 중산층과 서민의 목소리입니다.
그들이 정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표심을 얻을 무기인거죠.
정치인들에게 공정과 정의,깨끗함을 생각한다면 아주 큰 실수입니다..
네. 이번정권은 결국 보수가 잡았네요.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최소한 과거로의 퇴보는 안하겠구나 생각 들었겠지만..
검찰정권을 무기로 무슨 짓을 어디까지 벌일까 무서울 따름입니다..
우리 40~50대 사실 퇴보한다 해도 몸에 와닿는 손해는 20~30대보다 작습니다..
이미 사회적으로 자리도 잡고 동산,부동산등에 재산도 어느정도는 축적이 되었으니..
이 분노는 힘들게 만든 우리에게, 노동자에게 필요했던 현실적인 민주주의와 법,사회인식이 다시 퇴보할까봐.
그리고 20~30대들에게 다시 그 지옥을 보게할까에 대한 분노입니다..
이미 선거는 끝났습니다.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20,30 당신들도 만약 10년전으로 퇴보했을때. 싸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