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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무관심&무효표 10,437,381표
게시물ID : freeboard_19851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xcvb123456
추천 : 3
조회수 : 70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3/10 18:18:19

어제 새벽 이재명 후보의 대선 결과 승복 연설까지 보고 

한두시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출근해서 지금까지 일하다 쓰는 글이다 보니

몸도 마음도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쓰는 글이라 조악한 부분이 있는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어제 대선 관련 글들을 봤을 때

지지자분들 대부분이 저처럼 몸도 마음도 매우 힘든 상태이실거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커뮤니티에 2번 후보를 찍은 이대남들이나 70대이상 노인분들에 대한 분노나 조롱이 많은거 같아서요,

저도 심정적으로는 동의하나, 대선 결과를 정리하며, 조금은 다른 생각이 들어서,

쓸데없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아래 표와 함께 저의 생각을 조금 나누어 봅니다.

 

캡처.JPG


 

1. 투표율 77.2% 자체가 더이상 높아지기 쉽지 않은 매우 높은 투표율 수치임은 인정합니다.

 

2. 군소정당 약 120만표 

  : 이번 대선결과가 너무 근소한 차이로 결정이 나서, 정의당과 단일화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도 물론 아쉬움이 크지만, 다당제 제도 안에서 자신의 가치관과 소신을 가지고 투표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 드려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다들 이미 잘 아시겠지만 윤석열, 보수, 또는 국힘 지지자를 세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 기득권(전체인구의 10% 가정)

     :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체를 운영하거나, 강남3구에 자가로 거주하거나, 15억이상 아파트를 가지고 있거나, 

       종부세를 내거나, 연봉이 1억 이상이거나, 부모님 돌아가시면 상속세를 내야한다거나 등등 

       이러한 분들은 자기 이해관계에 맞게 투표한 거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유에는 저런 상황임에도(국힘을 지지하는게 본인에게 유리한) 올바름을 위해 투표하신 분들이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 70대 이상(70대이상 선거인 수 5,906,989 중 5백만 가정)

     : 저희 할머니도 그렇지만 70대 이상인 분들은 전쟁을 직접 겪으신 세대 입니다. 

       그렇다고 국힘을 지지하는게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 부분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역선택

     : 결국 기업체 사장도 아니어서, 알바해야 되고, 취업해야 되고, 중소기업 다니고 있고, 집도 없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종부세, 상속세 낼 일도 없어서, 국힘의 정책이 나한테 하등 1도 도움이 안되는데, 

       언론이 펌프질한 정권교체 여론에 휩쓸려, 이상한 선택을 한 유권자들에 대해, 

       많이들 이해도 안되시고, 분노하시고, 겪어봐야 정신차린다, 하시는 거 같습니다.

 

4. 그런데 제 생각에 이번에 이렇게 윤석열에게 투표한 기득권 & 70대이상 & 역선택(이대남 등등) 

   이분들은 쉽게 바뀌지 않을 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대선 만 하루도 안 지난 상황에서 지지자 분들 모두 분노와 우울 게이지가 풀로 차있어서,

   그들이 바뀌든 말든, 어떻게 살든, 내 알 바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아무리 내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먹고 사는데 지장없다 해도, 다들 잘 아시다시피 정치와 삶은 밀접하게 연결되 있어서,

   1980년 서울역 회군으로 인해 5.18 이 일어났듯, 이 상황을 계속 방치하다간 들불처럼 번져서 언젠간 삶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줄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만...)

 

5. 결과로 보나, 과정으로 보나, 이번 대선이 가장 치열한 역대급 대선이었고, 온갖 이슈에 매일 포털에서 기사를 쏟아내고,

   수개월간 난리난리였음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하지 않았거나, 무효표를 던지신 분이 무려 천만명이 넘습니다.

 

6. 결론 : 정치혐오 등으로 인해 투표하지 않거나, 무효표를 던진 분들도 많이 있겠으나,

          저의 20대를 돌아볼 때 아예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잘 몰라서 그런 경우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를 생각해봤을때(지금 당장은 스스로의 마음을 달래고 안정시키는게 우선이겠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쉽게 변하지 않을 국힘 투표자들과 대거리 하기 보단, 

          오프라인에서, 주변에서, 이번 대선에서 투표하지 않은 사람(무려 천만)을 찾아서 이야기하는게,

          향후 좀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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