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태권도의 규칙이 확 달라질 전망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9일 스위스 로잔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태권도 경기규칙 개선안을 확정하고 일부 조항을 다음 세계선수권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번에 개정되는것은 크게 3가지로 첫째, 권투 경기장과 같은 링에서 경기를 한다는것과 둘째,주먹으로 얼굴 가격이 허용된다는 점, 그리고 셋째로 헤드기어를 제외한 모든 보호구를 벗고 ufc,dream 등 이종격투기에서 착용하는 글러브를 착용한다는 점이다. 세계연맹은 또한 주먹으로 얼굴가격하는것에 대해 오랜시간 난상토론을 했으며 결국 글러브 착용을 하고 좀더 안정된 링에서의 경기를 추진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밖에 남자 경기의 경우 현행 2분 3회전에서 3분 3회전으로 ,현재 가로,세로 10m의 경기장은 권투링과 동일한 경기장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태권도는 현재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판정의 공정성을 위해 현재 한 경기장에 4명인 부심의 숫자가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같은 규정 변경은 연맹 개혁위원회가 마련한 개선안을 WTF 집행위원회가 이날 원칙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컬러 도복' 등 기타 규정 개정이 필요한 개선안 은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편 이같은 결과가 알려지자 태권도와 k-1이 다를것이 없지않나? 도복입고 하는 k-1을 만들 생각이냐면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글과 이젠 태권도 도장에서 복싱기술까지 연마해야 하냐면서 성토하는 글이 대한태권도연맹에 올라오고 있다. CBS체육부 박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