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panic_19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가멜가가멜★
추천 : 11
조회수 : 42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9/24 06:50:56
[첫 번째]
새벽 1시에 배가고파 편의점에 걸어가는데 뭔가 밟힘
까슬까슬 말랑말랑 질퍽질퍽
아래를 보니 로드킬 당한 비둘기가 곤죽이 돼있음
[두 번째]
편의점에 다녀온 새벽 2시. 라면을 야무지게 끓여 먹음
국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던 중 지금 씹히는 것이 건더기가 아니라 벌래란 것을 인식함
[세 번째]
3시. 뭔가 가슴이 막힌 것 같고 답답한 것이 아. 벌래먹어 체했구나 싶어 바깥공기를 쐬기위해 배란다에 나감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슴이 막힌 이유를 알겠음
내 나이 20살. 가진 거 쥐뿔도 없고 4월에 군대가고 지금은 새벽이고 여자친구는 없고 게임만 하고
뛰어내릴까 고민함
[네 번째]
4시. 마음이 적적해 싸이월드를 돌아다니다 내 옛 여자친구 홈페이지를 발견함
메인 화면에 지금 남자친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떡하니 걸려있음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