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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는 여고생입니다. 이제 학교까지 미쳐갑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98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주Ω
추천 : 147
조회수 : 4096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5/09 22:09:19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5/09 21:04:08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광역시에서 한 여고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광주는 내일 7시에 구도청에서 촛불집회를 합니다.
그런데 오늘 학교에 이상한 소문이 돌더군요,
학생을 내일 집회에 나가게 하지마라, 광우병은 다 괴담이다 라는
학부모에게 공지가 나간다구요.
정말 저는 소문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예체능이라서 야자를 안하고 먼저가는데
교무실에 들렸을때 담임 선생님께서 예체능들에게 먼저 공지를 주시더라구요,


A4한장의 긴 글이 였습니다.
17일 집단 등교 거부 같은 잘못된 정보들을 잡아주는것은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학생집회일정에 나가게 하지말라는 말,
광우병 괴담이 심각하니 농수산식품부 홈페이지에 가서
10문 10답이라는 코너에 자세히 설명되 있는 글을 보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미친거 아닙니까?
그래요, 이런글들 보면 많은 10대들이 움직일거라고 생각하시죠?
솔직히 야자하고 바쁜 인문계생들은 아직도
모르는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설마 모르겠어 하는 분들이 아직도 계실까요?
인터넷 안하는 사람들, TV만 보는 사람들. 솔직히 다 모릅니다.
공지를 보면 그대로 믿어버릴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우리도 알권리는 있지 않습니까.
많은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쯤은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살고 싶습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 못나가게 하려고
나가면 때린다, 밟혀죽는다, 경찰이 잡아간다 등등으로
학생들 겁주고 있습니다.
여고생들은 그 말 많이 믿습니다.
안그래도 다른 지역도 아니고 광주인데,
5.18의 공포를 못지우고 살아가는 광주인데,
정말 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울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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