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상황 보니깐 지금 배 잘못몰아서 다 죽게 생김. 몇명 구조활동 해봤자 전부 살릴 자신이 없음. 해운 입장에서는, 산사람 손해배상 하는 것 보다 사망보험금 주는것이 훨씬 유리할 것임. (이 부분에서는 논란이 많을것 같은데, 생각해보세요. 정신과진료비며 손해배상비며 뭐며 뭐며해서 내는게 많을지 아니면 죽었으니 위로금 한번 주는게 더 많을지.)
그럼 선장입장에선 두가지 방안이 생깁니다. 하나는 다 냅두고 일단 혼자 사는것. 이 경우 욕 엄청 먹고, 처벌받겠죠. 어쩌겠음.
다른 하나는 일단 몇명이라도 살리고 보는 것. 이경우 또 욕 엄청먹고 (왜 그따구로 배 몰았냐) 처벌받고 돈이 앞의 방안보다 훨씬 더 많이 나갈겁니다.
선장이 동정심과 양심과 직업의식이 있다면 그럼에도불구하고 두번째 방안을 택해야 정상이지만, 현실은 사망보험금주고 욕 먹는게 더 이득. 첫번째 방안을 택했다는 것은 또한 승객이 자기때매 죽었다는 그런 괴로움이 없다는 말이겠죠?
애초에 보세요. 그 죽을때까지 인명을 구하려고 했던 대학생 여자승무원.
외국에서나 대단하다고 쳐주지, 이사람에 대한 보상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착한일을 보상을 위해서 하는건 아니지만, 착하게 살아서 손해를 보니깐 세상이 문제인거에요.
씨랜드사건때도 그딴식으로 건물 지으면 안된다고 했던 공무원, 그런 일 했다고 기억이나 해줍니까.
이런 사회에서, 여자승무원이 한 행동은, 선장과 비교해보면 바보짓이 되는거에요. 개죽음.
이와중에 상황판단 못하고 대통령님은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우리가 대통령님마냥 걍 사람 죽었네~하고 그냥 넘어갔어야 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