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몇 주 전부터 먹을 게 엄청 당기더라고요.
마지막 이성은 남아있어서 과자나 빵 같은 군것질은 안 하고 원래 먹던 음식들의 양만 조금 더 추가해서 먹었어요.
가끔 식단 올리시는 분들 보면 저녁에는 우유 한잔에 계란 두개 드시거나 그렇더라고요.
저도 7월까지는 토마토 2개나 흰자만 몇개 추가해 먹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한끼당 고구마 큰거 1, 토마토 큰거 2개, 흰자 7개는 기본으로 먹어요.
아무리 지방이 적고 염분이 적으면 뭐하나요. 양이 너무 많은데... ㅜㅠ
운동을 하고 나면 가끔은 너무 힘들어서 입맛이 없을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운동 중에도 배가 고파요.
화요일에 뭘 좀 많이 먹은 듯 해서 어제 오늘 미친듯이 운동하고
오늘 오전 운동 끝나고 배가 너무 고파서 급하게 점심을 먹었는데요.
점심 식단은 계획된 음식을 먹기는 했는데 거기다가 추가해서 무지방우유 930ml짜리 한통 다 마셨어요.
우유 마시고 있으려니 "어...이거 배가 부른데" 싶으면서도 막~꿀꺽 꿀꺽 넘어가는 겁니다.
물론 먹고 나면 밀려오는 후회와 자책감은 정말 ㅜㅠ
요 며칠 보니까 일회성 폭식의 문제가 아니라... 아무래도 위가 다시 전처럼 늘어나는 것 같아요.
한 세달 적은 양을 천천히 먹으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있을 정도였는데 요즘엔 흡입한다는 기분입니다.
요즘 체중이 살짝 다시 늘고, 일때문에 운동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줄어드는데 먹는 게 늘어나니 멘붕!
폭식하시는 분들께 여유를 가지세요, 다음 날 운동하면 괜찮아요~해댔는데 정작 제 기분은 안 괜찮네요.
화요일에 많이 먹어서 어제랑 오늘 미친듯이 운동해서 괜찮겠다~~했는데 오늘 또 먹었으니 소용없을 것 같아요.
무지방 우유 한통에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여유를 갖자, 다이어트에 집착하지 말자 하면서도 한번씩 저지르고 나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우울함이 찾아오네요.
으잉....저도 제발 소식하는 사람이 좀 되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