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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마지막모습은..
게시물ID : humorstory_121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venwonders
추천 : 15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6/07/16 13:39:30
내친구는 올해 26세다.

이제 이친구는 그모습그대로 내가 40이되거나

50세가 되어도 26세의 해맑은 미소로 기억되어질 녀석이다.

그렇다..

내친구는 죽었다.

대한민국의 누구나 될수있다면 나는 해병이 되지않겠다고

그렇게 웃으며 나를 안아주던 다정하던 그녀석은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게 되었다.

이번 잠잠하던 여름날 

갑작스레 찾아온 태풍이 

그녀석의 사망일 이란다..

아직은 난 그녀석에게 가보지 못하고 있다.

사회생활이란게 

그리 만만한일은 아니더라.

일이 있으니 마치고 가야만한다.

그러나 

이런 억울한 내 친구의 죽음을 방관하고있기에는 

너무나 억울하고 분이터져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

나의 친구녀석은 곧 있을 어머님의 생신에 맟추어서 휴가를 나올 계획이었다.

친구들 친지들에게 곧휴가를 나올것이니 

나가면 술이나 한잔하자며 특유의 웃음소리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날저녁 머리에 총상을 맞고 그녀석은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너무 하고싶은 말이 많았던녀석..

너무 안아주고싶었던 그런녀석인데...

난 4년만에 그녀석을 보러간다.

비가 주적주적 오는 오늘 6시에..

아무래도 

자살이라는 말은 이해가 되지않는다.

그녀석이 있던 곳은 백령도 라는데..

네이버에 백령도 총기사고 라는 말로 검색을해보면 내친구녀석의 

총기사망사고소식을 접할수있다고 하니 

한번쯤 찾아가서 

위로의 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다.

정말..

정떨어지는 한국군대..

내가 현역으로 복무했을때에 gp총기사고때문에.

난리가 났었는데.

이번 이친구의 사고는 자살이라서 조용히 지나간단다.

정말..

이해가 안된다.

한명은 중요하지않고 

여럿은 중요한일인건가?

여럿을 위해서는 소수의 피해는 어쩔수없는 일인가?

너무나 억울하다

너무나 억울하다.

너무나

너무나

나는 

내친구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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