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국방홍보지원대에서 근무하는 이른바 '연예사병'들의 포상휴가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19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08년 이후 현재까지 군 입대한 연예사병의 근무 평정, 체력훈련·사격 점수, 포상·징계 내역'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예사병은 포상 휴가를 포함, 일반사병에 비해 휴가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역해 방송활동을 재개한 붐은 복무기간 중 무려 150일의 휴가를, 다음달 전역을 앞둔 아이돌 그룹 신화 출신 가수 앤디는 110일을 받았다. 지난달 전역한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와 개코 역시 각각 129일과 117일의 휴가를 받았다.
이밖에 남성듀오 UN 출신 연기자 김정훈(94일)과 배우 이동욱(91일), 김재원(90일)도 나란히 90일 이상의 휴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연예사병이란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열심히 복무해도 표창 한 번 받기 어려운 일반 병사들에 비해 표창이 너무 많은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특이사항이 없는 일반사병의 정기휴가는 35일로 연예사병 중 가장 휴가를 많이 받은 붐의 ¼ 수준이다. 1년 10개월을 복무한 붐의 경우 군생활의 ¼ 가까이를 휴가로 보낸 셈이다. 보통 포상휴가가 4박5일이라 할 때 붐은 복무 중 무려 23회나 포상휴가를 받은 것이 된다.
[사진 = 연예사병 중 가장 많은 휴가를 받은 붐]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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