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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Later - aND HIS STORY
게시물ID : humorbest_198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육회
추천 : 14
조회수 : 100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5/11 23:09:51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5/11 00:21:21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지 하루가 지났다.
편안하게 쉰것같은 느낌이다.
이 곳의 리더 역할을 맡고있던 사람에게 듣기로는
자신의 이름은 '한효원'으로
자신들은 이곳에서 5일치 식량이 남을때 동안
사람들을 기다리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살아남기 위해 이곳에서 나가겠다고했다
승합차는 총 세대에 한대당 약 8명쯤 탈 수 있다고 했다.
각 승합차는 총기 운송차량으로 혹시나의 상황을 대비해
전체가 방탄으로 되어있다고 했다.

"다들 아침 식사하실 준비 하세요!"

이곳의 아침은 '한효원' 씨의 친구인
'김원희' 라는 사람이 만든다.
이 곳에 오기전에 서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었다고 한다.

두개의 테이블, 하나로는 좁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서 나뉘어져있다. 
개개인의 접시에 적당량의 음식을 배분한다.
비교적 육류와 채소류가 적절하게 분배되어있다.
맛도 나쁘지않다. 아니, 맛있다.

우리들은 그렇게 하루를 지새운다.
몇몇의 사람들은 개개인의 음향장비로 음악을 듣기도한다.
아직은 전기가 돌아가는걸 보면
발전소는 자동, 아니면 안전한 위치일 것이다.

그리고 TV, 라디오..
TV는 계속 같은 다큐멘터리가 나온다던지 애국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처음에 있던 사람의 말에 의하면
현 대통령이 이 사태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라디오에서는 줄곧 같은 방송이 나오고있다.
"국민 여러분, 피난 시에는 혼란스럽지 않도록 질서 정연하게 움직여 주시기 바랍니다."
같잖은 헛소리 일것이다.
이미 이곳에 올때 본 사거리는 감염자들이 꽤 많은 수가 있었다.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감염자가 나타난다면 꽤 골치아플지도..

점심은 먹지 않는다. 최대한 식량을 아끼기위해,
물의 보급은 이 건물 자체의 물탱크를 쓰며 옆건물의 물탱크까지
쓸 수 있다고 한다. 약 50일 간의 물이다.

"...기는 .."

누군가가 라디오를 틀었다. 주파수가 변했는지
전처럼 나오질 않았다.

"저기요!! 여기좀 와보세요!!"

"왜요?"

부른 사람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김진희' 라는 여성
'백승훈'이라는 남자와 함께 왔으며, 두 사람은 피가 살짝 튀긴 의사가운을
입고왔다고 한다. 회사원이라기엔 뭔가 좀 아니다.

"무슨일이에요?"

"라디오 방송이 바뀌었는데요..?"

"여기는, 공식적인 군대입니다.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으시다면,
 지금 이곳 XX시의 XX동에 있는 군사시설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군대..?"

"상황이 꽤 크게 변한거같아요.."

"그럴만도 하죠 저정도의 감염자가 돌아다니는데.."

날은 서서히 어두워져서 저녁 노을이 비추기시작했다.

'삐이이이익!!!'

"뭐..뭐야?!"

"신호기에요, 문앞에 감염자나 물체가 접근하면 울리게 해뒀는데.."

'쿵쿵쿵!!'

삐익 거리는 신호음과 함께 문두드리는 소리가 섞여들려왔다.

"두드리는건 사람 같은데요..?"

"잠시만요.. CCTV를.."

"일단 말을 해보면.."

"네 그럼 일단 물어보고 오세요 제가 CCTV로 볼테니까.."

나는 그와 말을 나누고 난 뒤 문쪽으로 다가갔다.

'삐이이..뚝..'

신호기를 껐는지 소리가 멎었고

'쿵쿵쿵!'

문두드리는 소리만은 계속 들려왔다.

"누구세요?!"

"생존자입니다!"

"네, 누구신지 좀 말해주세요! 어떻게 오셨죠?"

"인터넷에 올라왔던 글 보고왔어요!"

난 문을 열어줘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잠깐만요!!"

모니터를 보고 급하게 내려온 '한효원' 씨가 말렸다.

"밖의 저 사람.. 물린 상처가 있어요.."

"...그게 왜요..?"

"좀비영화보면.. 물리면 감염되잖아요? 혹시 모르니까.."

"에이 설마.."

"그럼 잠시만요.."

'한효원'씨는 문쪽으로 다가가 말했다.

"혹시 감염자에게 물렸어요?!"

"에? 네"

"언제 물리셨죠?"

"어제 오후에 물렸었어요"

어제 오후..?
꽤 긴시간이 흐른 오늘 지금인데,
아직 변하지 않았다.
물려도 감염되지 않는것인가..?"

"어제 오후에 물렸는데 지금까지 안변한건.."

"물려도 감염되지 않는다는 거겠죠..?"

"문을 열어주죠 그럼..?"

"지금 문열테니까 살짝 떨어져주세요!"

"진용아! 구급상자좀 준비해둬!!"

"구급상자? 알았어-"

무르게 답을한 진용이는 대답과는 다르게
늦지않게 구급상자를 가져왔다.

'끼이익'

문이 열리고 이윽고 밖의 사람이 들어왔다.

"'박서준'이라고 합니다.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넷 보고 오셨댔죠? 왜 연락 안하셨어요?"

"계속 통화 중이어서.."

"흠... 어쨌든 옷부터 벗으세요 상처부터 치료해야죠."

"아.. 고맙습니다."

'한효원' 씨가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동안 나는 옆에서 거들었다.

"어디서부터 오신거에요?"

"신촌이요.."

"아.. 저희랑 비슷한 곳에서 오셨네요.."

"그래요..? 큿.."

"아, 죄송해요, 조금만 참아주실래요?"

상처를 치료하는데 방해가 될것 같아서 말을 하지 않았다.

"상처가 그렇게 넓진않아요, 단지 깊을 뿐이지"

"고맙습니다."

"총은 쏴보신적 있으세요?"

"총이요? 네, 쏴본적있습니다."

"아 정말요?"

"네 직업이 형사.."

"아 경찰이시군요..?"

"아뇨.. 형사였었어요.."

"네?"

"없던 비리를 누군가 만들어서.."

"저런.."

뭔가 좋지않은 이야기가 있는 형사인가 보다.

"저기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36살 입니다"

"아- 제 이름은 '한효원'입니다. 그쪽과 나이는 같네요"

"한효원..? 혹시 도원 중학교에서.."

"네, 도원 중학교 나왔는데.."

"아! 나 기억안나?!"

"박서준.. 흠.. 기억 안나는데.."

"아니, 박규진!"

"규진이?! 아아- 기억나 기억나!"

"그래, 나야-"

"이야, 이거 또 이런 곳에서 이렇게 만나네.."

동창인가..?
이런곳에서 만나다니 즐겁지만 안타까운 일이다.

"두분 그럼 말씀 나누세요, 전 그럼 사격연습이라도 하러.."

"네? 아 네 그러세요"

시끌벅적하게 옛 얘기를 나누고있다.

* 시점 변경 - 박서준의 시점으로

"이야, 정말.. 그랬었지.."

"선생님도 꽤 화나셨었을텐데 용케.."

"그래- 규진, 아니 서준아 결혼은 했고?"

"결혼 했으면 아내랑 같이 왔지.."

"그것도 그렇네 하하하하-"

"너는?"

"누가 이런 가게 운영하는 남자한테 시집오려고 하겠냐.."

"뭐 사냥 동호회 라던가.."

"여자가 흔한 취미도 아니고.."

"휴우.."

나는 근처에 있던 라디오를 틀었다.

"여기는, 공식적인 군대입니다.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으시다면,
 지금 이곳 XX시의 XX동에 있는 군사시설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이건..

"녹음방송이야"

"언제부터 이런 방송이 나온거야?"

"아마 감염자가 나온뒤 부터니까.. 2일 쯤?"

"2일이면.. 후.."

"왜?"

"아..아니.. 살아있을리는 없겠지만 걱정되는 사람이 있어서.."

"그래..?"

"응.. 친구긴 한데.."

"친구?"

"여자야"

"여자? 뭐 애인이라던가?"

"아니 그건 아닌데.."

"녀석.. 좋아하는 구나?"

"응.."

"같이 못온거야?"

"응.."

"어쩌다 만났는데?"

"그러니까.."

[회상]

내가 비리 소문 때문에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을때,
나와 함께 사건 조사하러 다녔던 여형사가 있었어,
그녀는 나와 함께 다니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나에 대한 것도 꽤 많이 알고있었지

항상 그녀는 사람들에게
'박서준 씨는 그럴 사람이 아니에요'
라고 입에 달고 다녔지..

"그만둬요 이제-"

"뭘요?"

"나 감싸고 다니는 짓.."

"왜요?!"

"내가 아무리 그런짓을 안했어도, 세상이 안믿어주니 상관없어요."

"세상이 안믿는다뇨, 세상이 안믿어도 저만은 당신을 믿어줄게요."

"왜 그렇게 날 감싸도는거에요?"

"... 아시죠? 박 형사님이 제 첫 파트너라는거...?"

                                      -   계속





p.s:아 뭐야... 쓰다보니 웬지 로맨스극으로 가버리나 이거..
    어쨌든 iNTRO 편의 초반부분 으로 돌아가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박서준의 회상으로 스토리는 넘어갔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정독 부탁드립니다 'ㅅ'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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