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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대해 고민중입니다..조언과 몇가지 질문에 대답좀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gomin_209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철원숭이
추천 : 0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20 16:42:21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수원 아X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에 다니고있는 '남자' 신입생입니다.

제목에 써져있다시피 진로에 대해서 고민중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의류학과(혹은 패션디자인과)로 가고싶어요.

아래부턴 제 이야기입니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읽어주세요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

처음 이 과에 오게 된 건..아무래도 집안의 영향이 컸지요. 아버지께서도 컴퓨터를 전공하셨고 박사학위를 따셨구요. 아버지께서 특별한 어려움 없이 (물론 제가 잘 모르는것도 있겠지만요) 어느정도 돈을 버시는 걸 보면서 자랐고, 또 아버지께서도 이쪽 분야에 전망이 밝다고 늘상 말씀하셨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정컴과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나니 제가 생각하던것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일단 저는 학과에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아싸에요!!!!!!!!!! 초,중,고 시절에는 항상 친구들에 둘러싸여서 허구한날 놀러다니고 부모님 걱정하시게 하는 학생이였는데 말이죠..아무래도 대학교는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친구가 되기 무척 힘들더군요. 선배들 그리고 어른들 말씀에 '고등학교 친구가 진짜 친구다.대학교때 친구는 손익관계를 따지게 된다.'라고 하시는게 정말 와닿더라구요..물론 대학교때 정말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사귀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단 초장부터 흥미가 꺾이더군요.

그리고 학과에 대해. 저는 이공계쪽 머리가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외국어 언어는 별 다른 노력 없이도 항상 좋은 성적을 유지했던 반면에 수리,특히 가형은 정말 해도해도 점수가 안오르더군요. 그런데 컴퓨터공학부에 들어가면 우선 몇가지 언어를 배우잖아요?그거에 관련된 알고리즘도 익히고. 그부분에서 좀 많이 막히더군요. 다른 친구들 하는 만큼은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진전이 없는것처럼 느껴졌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흥미를 잃어가고 있을때 재수중인 제 절친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아..X같다 진짜 뭐가뭔지도 모르겠고. 이게 내 길이 맞는가 싶고.." 했더니 친구가 말하더군요."야 너 의류학과 생각해보지그러냐? 우리 예전부터 옷이라면 사족을 못썼잖아 ㅋㅋㅋㅋㅋ옷보러 서울까지가고 허구한날 만나서 옷얘기만하고."
이때 제 머리에 번개(ㅋㅋㅋ)가 스쳤지요.네.

저는 패션에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정기구독하는 잡지도 있구요, 각종 패션 포탈?이랄까(무신사닷컴이나 힙합퍼 같은 곳)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빈티지샵도 찾아가보고, 편집매장 등 많은 매장을 찾아다닐정도로 관심이 많습니다. 돈은 없지만.....
무튼 옷 잘 입는다는 말도 꽤 듣구요.하지만 저는 유행을 좇는 편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흐름은 타는 선에서 좀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해요.

아 잠깐 이야기가 샌 것 같네요.그때 친구와의 대화 이후로 제 머릿속에서 의류학과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학과에 매력을 못느끼고 적응도 못하고 있던 상태라 그 생각은 더더욱 커져만 가고 있지요.
그래서 요새는 검색을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의류학과나 패션디자인과가 어떠한 걸 배우는지, 어느분야로 취직이 가능한지. 검색을 해보니 MD(머챈다이저)나 바이어, 스타일리스트, 텍스타일디자인, 패션디렉터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굉장히 끌리긴 하는데..아무래도 패션쪽이 감각이나 안목,패션의 흐름을 보는 능력 등을 중요시 하잖아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전 아주 뛰어나진 않아도 어느 정도의 자질?은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헉..쓰다보니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오유님들 마우스 스크롤 굴리는 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제 고민은!!과연 제가 의류학과나 패션디자인과에 지원을 해도 되겠냐는 것입니다.
물론 결국 선택은 저에게 달려있지만..제가 평소에 와서 많이 웃고가고, 또 가슴뭉클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해서 정이 많이 든 오유의 형님들의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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