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입원을 한다면 그것은 분명 치질수술이 아닐까 생각해왔었는데
느닷없이 암이 찾아왔어요
마흔을 앞두고 아직도 독립하지못한 못난 딸자식이
찌*-_-*찌 만져보겠다고 장난친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생명의 은인이니 앞으로 더 찰딱 붙어서 맘껏 괴롭혀드리려고요
생각보다 아늑한 보호자용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오지않네요
이런저런 생각하다 문득 떠올라 오랜만에 오유에 글을 남겨봅니다
전문가의 손길로 무사히 잘끝내시고 돌아오시겠지만
오늘밤은 내일도 앞으로도 무탈히 무던히 잘될거라는 기도를
부처님 예수님 알라신 기타 등등 드려봅니다
세상의 모든병이 사라지고 다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엄마도 이제 더는 아푸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