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일전. 그니깐 목요일날 아빠가 술마시고 새벽2신가에 들어왔는데 여튼 그거때문에 엄마아빠싸웠음.
이미 두분다 50가까이 나이가 드셔가지고 사실 싸우면서 이혼하잔말도 밥먹듯이 싸움.
이젠 내성이생길정도로 걍 그런말해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길정도가됬음 저도.

여튼 그리고 금요일날 엄마가 아빠한테 편지를써서 줬는데 이젠 엄마 인생을 찾고싶다고 여튼 그런내용이였음
보면서 저도 놀랐었는데

오늘 토요일 방금 엄마가 회를 사가지고오셨음.
엄마가 몇년만에 친구분들이랑 오이도갔다오셨는데 오는길에 5만원치 회를사오셨음.

지금 아빠도 떨고있고 나도 떨고있음 ㅎㄷㄷ 걍 사오신게 끝이아니라 어제까지만해도 집에오자마자 방문잠그시고 방에서 나오지않던 엄마가 갑자기 오늘 평소처럼 웃으면서 "저 드라마 내용뭐야?"라느니 되게 살갑게 대해줌.

아빠도 회를 먹긴하는데 그게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들어가는지 모를 당황스러움이 보임
저도 이미 20년간 부모님의 수십번의 부부싸움을 보면서 내성이생겨있지만서도 이번건 많이당황스러움.
원래 한번싸우면 한 4~5일간 조금조금씩 풀어지는데

이번건 뭔상황인지 모르겠음. 회먹다가 도저히 지켜보는 저도 부담스럽고 뭔상황인지 몰라서 걍 제방와서 컴터로 이거쓰고있음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