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누나들한테 한심하게 삥(?)뜯김..
게시물ID : freeboard_538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자특공대
추천 : 0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9/20 22:10:35
대략 고1때..

학교 야자마치고 8시쯤...

시내 도서관에서 책을살려고 가고잇는데...

어떤 누나 세명이(딱봐도 누나포스였음..머리 누렇게 염색도하고...경극화장에.)

나하고 친구한명을 부르더니

만원을 빌려달라는거임....차비가 없다면서..택시를 타야한더믄서...

친구는 나보다 좀 앞장서서 가고있어서 못 들었는지 먼저 길을건너버리고

난 그누나들한테 얼떨결에 붙잡힌것처럼됫음.

근데 역시 시내라서 사람들도 북적이고 여기저기 번쩍번쩍해서 

별로 삥뜯는단느낌도 없었고..그 양키같은 누나들도 인터넷글들처럼 무서운인상이 없었심..

오히려 첨 말걸때 3명이서 웃으면서 우물쭈물하면서 부탁하는투로 말을하는데..

내가 무시하고 갈것같이하니까 한명이 팔을 붙잡고 3명이서 생글생글웃으면서 애절한눈빛으로
날 보는데..부탁한다고하면서..

내가 워낙애들한테 바보라는소릴들을정도로 착해서 열이받기보단 속으로
'아..진짜 줘야하나' 이생각이들정도로..

우물쭈물하고잇으니 이누나들이 날 보고 막 귀엽다면서 말로 날 녹이는데..
아...ㅅㅂ...
그말듣고 기분이좋더라....
ㅅㅂ 남잔데 귀엽단 소리 쳐듣고 그래도 칭찬이라고 좋앗나봐......
글고 위에서 말햇듯이 내가 워낙 바보처럼 착해서...아니 착하기보단 병신임..
글고 칭찬도 듣고 녹아버려서..

지갑을열어서.. 

만원을 줫음.........
ㅅㅂ 그누나들도 가면서 ㅈㄴ쉬운새끼라고 생각햇겟지?

길건너 친구가...진짜 한심한눈으로 쳐다보고있더라....
근데 ㅅㅂ 귀엽단소리들엇다고 계속 ㅄ처럼 얼굴 미소띄면서 길건너서 친구한테 왓는데
친구가 'ㅄ아 닌 돈주고 뭐가 좋아서 쳐웃고잇냐!'라는 눈빛으로 날 계속 쳐다봄...

근데 어쩌겟음...내성격이 이런데...성격고치기가 넘 어려움...
난 나한테 좀만잘해주면 다퍼다줌..
칭찬해주면 하루종일생각남..
친한친구한텐 내용돈 70~80%를 씀...
(피시방돈이라든가..택시비라든가..밥값이라든가...먼가 있으면 내가 내야할것같고..
빌려달라고하면 빌려주고 돈도안받음...돈준다고해도안받음... 왠지 미안해서..ㅠㅠ)
설날에 받은 세뱃돈 대부분 부모님드리고 10만원잇던거..친구들데리고 밥사주고다님....
친구들 돈 잇는데도..

이성격으로 중딩, 고딩 생활을마쳣음... 하...

저같은 성격 오유에는 안계시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