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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인균
추천 : 26
조회수 : 2515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2/14 19:15:39
원본글 작성시간 :
그대를 지켜 주소서...
비록 자유롭지 못한 날개지만...
내 꺽어진 날개로라도
그대를 감싸주시오서서.
버림받은 자로써...
그대를 지키지 못한 못난 자로써...
사죄하는 마음을 담아...
내 날개를 보내나니...
영원토록 날 잊지않게 해 주소서.
내 한몸 갈갈이 찢어져도...
그대를 지키기만 한다면...
버림받은 자로써...
그대를 지키지 못한 못난 자로써...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저 하늘높이 날려 보내나니...
영원토록 날 잊지않게 해 주소서.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부탁하나니...
나 그대를 잊더라도...
아니 나의 망각이 그대를 지우더라도.
그대는 슬퍼하지 마소서.
잃어버린 자로써...
살아가기 힘든 자로써...
절망하는 마음을 내 가슴속에 가득담아...
저 땅속으로 깊이깊이 나와함께 묻어버리나니...
그대의 마음속엔 절망하나 남지 안도록...
하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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