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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이라는게 생각처럼 되는게 아니더라..
게시물ID : gomin_209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jjjjj
추천 : 1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9/21 07:31:17
한달하고 열흘만에 지난 주말 토요일날 당신을 잠깐 만났지.
좋아보인다는 말에 그냥 웃어줬고 당신도 좋아보인다 했더니 일이 너무 힘들다고....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사실 나 안괜찮아. 한달째 수면제랑 신경 안정제 먹고있다.. 당신이 생각보다 컸나봐
이랬더니 암말도 없더라..
오빠 주려고.. 마지막으로 모든걸 다 끊어 내려고 행복하라고 안녕이라고 쓴 편지도 차마 주지 못하고 그냥 들고 돌아와버렸다.

어머니 좀 괜찮아지시면 통영 한번 오겠다는 그 기약 없는 약속.

당신 만나고 돌아오면 마음이 좀 정리될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들어하는 나에 비해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당신.

당신 친구는 너네 어떻게 된거냐는 질문을 던지길래 못들었냐고..
내가 헤어지자했다했더니 살만하냐고 묻더라...

내가 늘 신경쓰던 그 언니.
누가 그러더라.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도 들은게 있다고
둘이 요즘 심상치 않다고...

미련하고 멍청한 나지..
그래도 당신이 나 보고싶다고 하면 받아줄까봐 겁난다.
그 기약도 없는 약속만 기다리고 있는 내가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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