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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52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흥흥....★
추천 : 2
조회수 : 87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9/21 16:30:32
아오... 여러분... 저 지금 화장실이 너무나 보고싶은데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제 글을 읽어주신 몇분들 생각에 다리 꼬면서 쓰고 있어요ㅠ
ㅋㅋ지금 그 문제의 엄마 가겐데 엄마께서 잠깐 어디 가셔서 자리도 못비우겠고ㅜㅠ
아 그리고 어제 하나 더 쓰고 자려고 했는데 엄마께서 빨리 들어오셔 버렸어요......ㅜ 죄송합니당
그럼 바로 ㄱㄱ
그 일이 있은 후에 며칠이 지났죠. 오잉? 이번에는 그 아드님만 오는 거에요ㅋ
그래서 주머니에서 쭈글쭈글한 오천원짜리를 들고 역시나 순살치킨 반마리를 시키더군요.
그리고 테이블에서 먹고 가겠다고 했습니다ㅋ
엄마께서 치킨을 만드시다가 그 애한테 갑자기 물어보시던군요.
"이게 오늘 저녁인거야?"
그러니까 "저도 몰라요" 라고 하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제가 "밥은?"
이렇게 물어보니 그 후부터 그 아주머니 이야기를 하더군요;; 대충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자기는 집 밥을 별로 안 먹는다. 엄마(아주머니) 께서 돈 주고 밖에서 먹으라고 하는 일이 많다 라고요
엄마(아주머니) 는 집에서 잘 때가 많다는 말도 했습니다
헐...... 제가 아무리 어린 애들을 싫어해도 이건 좀 아니지 싶었죠.
어쨌든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로;;ㅋ 응 그래그래? 대답을 했죠
치킨이 나와서 애가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고 있는걸 저희 엄마랑 제가 계속 빤히 바라봤습니다
덕분에 그 아주머니께서 오신 것도 몰랐죠......
그 아주머니를 제가 먼저 발견했는데 표정이 꼭 '남의 아들 얼굴을 뭐저리 쳐다봐?'
이런 표정...... 그래서 엄마께 눈치주긴 좀 그렇고 하는 마음에 "어서오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인사도 안 받고 바로 자기 아들 있는 데로 가더군요. 그리고는 또 말하더군요......
"우리 아들 왜 치킨에 양념 안뿌려 줬어?"
네....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ㅋ라ㅋ구ㅋ여?ㅋ
저희 엄마랑 저는 벙.... 한 표정으로 정녕 저 말이 저 여자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인가......싶었습니다.
그러니깐 또 말하더군요 "당연히 우리 아들이면 양념 뿌려 줘야지...... 안그래?"
그래서 제가...."아....네....뭐...."
라고 했습니다. 제 표정이 좀 껄끄러우니까 일단 이렇게 먹는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제 생각엔 분명 반마리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근데 애가 한 반정도 먹으니까 갑자기 그만
먹으라고 포크를 확 뺏는겁니다;; 그리고는 주방에 있던 저한테 가져오셔서 말씀/...
"이거 양념 뿌려서 포장좀 해 줘, 집에 가서 먹게"
아......ㅡㅡ 제가 쓰는데도 빡치네요, 그때의 기분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근데 저는 뭐 어쩌겠어요...;;; 그래도 손님인데 참아야죠;;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했죠
한 4조각 정도가 남았길래 치킨 포장용 박스를 쓰고 싶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그리고 그것도 다 돈인데;;
그래서 저는 호일을 좀 뜯어서 그 위에 올려놨죠. 근데 또 말씀하시던데요^^
"우리는 왜 저 박스에 포장 안 해 주고 호일에다 해주는거야? 아니 손님이 포장해 달라고 하면 박스에 보기좋게 담아줘야지. 나 원......"
하.........갑자기 화장실이 더 보고싶네요
보다 못한 저희 어머니가 한 말씀.... 은 아니고 뭐... 소심한 한마디를....ㅋㅋ
"오늘은 그냥 이렇게 가져 가세요^^;"
그래서 그 이모는 기분 나쁘다는걸 티내는건지 주방쪽 제 허리만한 벽을 손으로 퍽 치고 가더라고요;;
헐ㅋㅋ유치햌ㅋㅋㅋㅋㅋㅋ
그날은 그렇게 끝났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왘ㅋㅋㅋㅋ 엄마께서 아직도 안 오시네요ㅋㅋㅋ
화장실 가고 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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