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만약 현재 감염이 확산되어 검사로 밝혀낸 확진자들보다 더 많은 잠재적 확진자들이 일본 전역으로 심하게 퍼져있는 상태라면, 일본의 경우 한국과 같은 선별진료소가 없기 때문에 감염자가 아프면 바로 근처 의원이나 대학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려고 할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환자를 진료받던 의사는 높은 확률로 감염이 될 것이고, 본인이 감염된 줄도 모르고 본인 주변의 또 다른 의료진들과 접촉해버려 병원내 추가 간염이 시작되겠죠.
그리고 이 과정이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면?
감염이 이루어진 의료시설은 코호트 격리가 진행되어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가용할 의료인원도 감염과 격리조치로 급격하게 줄어들어 버릴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병상과 의료자원이 마련되어 있더라도 감염자를 치료할 인원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도 되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와 대적할 전력을 잃어버린다는 것이죠.
그 전조로 오늘 일본의 대학병원에서 100여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가 떳더군요. 아마 그 병원에서 먼저 발견되었을 뿐 이미 다른 수많은 병원에도 퍼져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일본당국이 모든 병원을 전수조사해야 그나마 남은 의료인력이라도 지킬 수 있고 최악의 상황은 막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