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는 근본 없는 음악애호가 8비트가 입은 성령의 감동 이야기라 이곳에 하나의 보탬과 빠짐없이 기록하노니
2 이는 대저 믿는 자에게 내린 성령 충만의 산 역사요 증거더라
3 때는 1999년 S시에 사는 소년에게 성령이 거허시니 그 소년의 이름이 8비트더라
4 처음에는 PC통신에서 RM 파일을 모으며 출발한 바 그 시작은 미약하였도다
5 들은 건 쥐뿔도 없는 주제에 8비트가 늘 청자에게 일러 가로되 사람들아 사람들아 이것도 음악이고 저것도 음악인데 왜 이것은 음악이라 부르면서 저것은 음악이라 부르지 못하느뇨
6 네가 홍길동도 아닐진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음악을 음악이라 부르지 못하는 까닭이 어디 있더란 말이냐 하늘 아래 음악 없고 하늘 위에 음악 없으니 네가 진실로 음악에 고하가 없음을 믿고 따르면 위안을 얻을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제아무리 멜론 VIP회원이더라도 화를 입고 불신지옥으로 떨어질 터이니 너는 늘 좋은 음악 안에서 살아가라 하더라
7 어린 청자가 물어 가로되 그럼 좋은 음악이란 어떤 음악입니까
8 이에 8비트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가로되
9 그것은 네가 찾아야 할 몫이니라 네가 듣고 또 들어서 깨달을 문제더라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를진대 어찌 본인이 좋은 음악이 무엇인지 말 해줄 수 있겠느뇨 이는 온전히 네가 살펴야 할 문제더라 다만 8비트가 선곡한 음악은 좋은 음악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