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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이유!
게시물ID : baby_19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울방울팝팝
추천 : 13
조회수 : 72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5/30 09:41:19
육아게에 유도분만 하러 왔다는 글 쓴게 어언 6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12월에 태어난 아가는 벌써 배밀이 쑥쑥하는 아기가 되었어요.

육아 진짜 힘들어여....
뭐 육아가 체질인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전 진짜 애기도 안 좋아하고(조카 한번 안아준 적도 없었음)
그래서 임신 중에도 걱정 많이 했거든요.
애가 안예쁘면 어쩌지 뭐 이런..?
뭐 결론은 내 새끼는 넘나 예쁜 것................이 되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육아가 정말 힘든데 힘들지 않은 이유는 바로 남편 때문이에요.
신생아 시절에는 출근할 때도 새벽 수유 도와줬던 우리 남편!
퇴근하고 오면 아가 전담도 했구요.
남편이 워낙 아가들을 좋아하는데다 자기 자식이다보니 눈에 하트가 뿅뿅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남편이 분담을 잘해주니 그나마 할만하더라구요.
아니었으면 진짜 힘들었을듯ㅠㅠㅠㅠㅠㅠㅠㅠ

기억나는 날이 하나 있는데 제가 원래 잠순이라 잠이 진짜 많은데
아가가 신생아 시절엔 2시간 잤다 일어나고 1시간 잤다 일어나고를 반복해서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새벽이었는데 그날따라 너무 힘들었었어요. 아가가 잠을 안자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소리치고 막 아가한테 짜증내고(미안해 아가얌ㅠㅠ) 그러고 있으니
옆에서 자고 있던 남편이 일어나서 아가를 안더라구요.
전 그때 이불 뒤집어쓰고 울고 있었는데(힘들고 아가한테 미안해서) 남편이 침대 맡에 앉더니 말 없이 제 손을 잡아줬어요.
진짜 아무 말~ 없이요.
그럴때 진짜 좀 힘이 났던거 같아요!!

아가가 좀 크고 난 뒤로는 외식도 종종 자주 하는데 외식할 때는 거의 남편이 아가를 보면서 먹는 편이에요.
본인은 회식이다 뭐다 해서 나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는데
저는 남편이랑 있을때 아니면 못먹다보니 저보고 이럴때라도 편하게 먹으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남편에게 고마워하며 전 열심히 먹습니당..........ㅋㅋㅋ..
저 같은 돼지에게는 이게 너무 큰ㅋㅋㅋㅋㅋㅋㅋㅋ 힘이 되는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남편은 저한테 고생했어 수고했어라는 말을 자주 해줘요!
말 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고 저런 말을 들으니 힘이 나더라구요.
암튼... 육아가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건 남편의 역할이 큰 거 같아요.
남편 ㅅ...사ㅏ...사..ㅅ.ㅏ...랑.....ㅎ...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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