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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의점 손님 때메 미치겠음;;
게시물ID : humorstory_199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편의점누나
추천 : 11
조회수 : 176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0/09/25 20:17:20
제가 일하는 근처에 사는 사람인데 매일 들리는 학생이 있어요
한 19~21정도로 보이거든요.

근데 이 애가 저한테 완전 푹 빠진거 같네요;;
생긴건 좀 제스타일이긴 한데..
남자가 좋아하면 당당히 나서서 고백을하던지하지.. 에휴
저는 스토커처럼 이러는거 싫어하는 편이라 약간 거부감도 들고

어느정도 들이대냐면
제가 편의점에서 일하는 시간에 맞춰 자주 찾아오면서요
제가 어서오세요 하면 .. 괜히 히죽히죽 거리고..

올때마다 샌드위치를 사먹는데
샌드위치를 주면서 머뭇머뭇하길래..한번 농담으로 뎁혀드려요?
이랬더니.....글쎄 샌드위치를 뎁혀달라내요..
그래서 뎁혀줬죠..;;
그리곤 올때마다 신경쓰여서..
"이거..데..뎁혀 드려요 하면 "
네하고 뎁혀서 가네요..;;

샌드위치를 뎁혀먹는 놈이라니..;;
그렇게 뎁혀먹고싶으면 자기집에가서 뎁혀 먹을것이지;;
저랑 좀더 있고 싶어서 그런지 어떤지..한마디라도 말을 붙여보고 싶어서 그런지 어떤지..내참..

글고 편의점 나갈때 안녕히 가세요..
이러면 쭈뼛쭈뼛..뭔가 아쉬운듯..에휴
아주 편의점에서 살라고 하면 살 기세네요..
 
그리고 오늘 이애가 왕소심하단걸 확신한게
아까 컵라면하고 김밥 사러 왔는데
제가 모르고 젖가락을 안넣었어요
그랬더니..계속 서서 쭈뼛쭈뼛..몸을 배배꼬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끙끙거리고 있는거에요..
남자가 당당하게
젖가락을 달라고 하던지...
아.. 진짜

뭐 고등학교 때도 제 주위에서 말은 못하고 맴돌던 애들 많았는데 (아시죠? 그 괜히 이렇게 막 보는거)
아 근데 이렇게 왕 소심하면서도 매일 찾아오는 스토커 같은 사람은 첨이라 ;;
요즘 남친도 없이 외롭기도 하고
살짝 아주 살짝 제 스타일이기도 한데..
내일오면 저 좋아하냐고 제가 먼저 물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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