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대학생이 된 11학번 새내기입니다

1학기를 지나 2학기가 되었는데도 딱히 적응이 안되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게 하기 싫어요ㅜㅜ

그냥 맨날 기숙사에서 인터넷 기사나 보고 잠이나 자고 오유나하고 

하는거라곤 수업듣는거밖에없습니다 과제랑

그렇다고 동아리활동이나 과활동을 하면서 노는것도 아니에요 

제가 뭘 좋아하는 지도 모르니까 어떤 동아리에 흥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뭔가 모든 일에 흥미가없고 그냥 진짜 부랄친구들 만나 술 한 잔 하는게 인생의 낙이네요

열심히 수능 공부하고 재수까지 해서 온 대학인데 이러니까 엄청 한심하네요

수능 볼 때처럼 확실한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커서 뭐가 될지도 모르겠고 제가 어떤 일에 흥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으니깐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면 수능 공부할때나 대학원서 쓸때나 너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 적성도 모르고 그냥 명문대 좋은과 가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경제학이 제 적성에 안 맞는다고는 또 못하겠고, 시험공부하다보면 할만하거든요

그냥 일단 군대나 다녀올까요?

어떻게해야될까요?????  인생선배님들께 조언좀구할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