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라 쓰고, 비글이라 읽는다는.. 비글 셋을 키우고 있는 엄맙니다ㅠㅠ 저희집엔 l모 사에서 나온 긴 원통형태에 위엔 벌집처럼 생긴 청정기가 있는데... 그것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매우 자극하는 형태인가봅니다ㅠㅠ 저희집 애들이 서비스센터에서 유명인입니다.. 그나마 큰 비글은 양반축에 속하는지라 넘어뜨리는 것 외엔 큰 사고는 치지 않는데.. 문제는 그 아래 쌍둥이들.. 꼭 그 구멍에 뭘 집어넣어요 자꾸.... 어젠 큰아이 목욕시키는 동안 배고플까봐 마시라고 우유를 줬는데, 둘이서 꺄륵꺄륵 넘나 신난 것.. 불안한 느낌에 화장실 문을 열고보니 청정기에!!!! 우유를!!!! 들이 붓고 계십니다!!!! 저는 정신나간 여자가 되어 꾸엑꾸엑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가 감전이라도 될까 얼른 코드를 뽑고.. 그들은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채고 안방으로 토도도도 도망가는데!!!!
오늘 서비스센터에 애들이 청정기에 우유를 들이부었다며 전화하니 상담하시는 분들 웃음참느라 끅끅거리시고... 연결된 기사님은 그 때 그 애들이죠... 또 사고를 쳤네요;; 허허허... 고객님... 돈 아끼셔야죠... 서비스센터에 직접 가시는게 어떠실런지...를 추천받아 청정기 맡기고 왔네요ㅠㅠ
슬픕니다... 하지만 애들이 건강해서 사고도 치는거라 생각하고 벽걸이형 나오면 당장사러 가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