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여자라는 이유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피해를 받아도 피해자가 손가락질 받고, 멸시받던 시대가 아닙니다.
당신은 꿈을 위한 순수한 마음, 순수한 열정으로 임했을 뿐이고,
보기 드물게 프로페셔널한 정신으로 임했을 뿐입니다.
(프로 모델계에서 촬영을 위한 누드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죠. 한국 정서가 성적으로 보면서 보수적일 뿐)
그러한 젊은이의 꿈과 열정을 비겁하게 이용하고,
그 상처를 다시 한번 들쑤신 범죄자들에게 기죽지 마세요.
당신의 팬도, 대중들도, 당신을 외면하거나 지탄하지 않습니다.
결코 손가락질하지 않을 것이고, 구시대적 연예인들의 스캔들처럼 언급되지 않을 것입니다.
파렴치한 범죄자가 오히려 당당하고 정의가 외면받은 이 시대에,
대중들은 그에 대해 분노하며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터진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되려 움츠러들고,
범죄자가 되려 큰소리치는 썩은 현실의 단면이며,
그간 끝없이 염증을 느끼던 대중들은 이를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에일리,
당신을 응원합니다.
꿈을 향한 열정과 정직한 노력이 파렴치한에 의해 짓밟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동질감을 느낍니다.
그러한 썩은 상처를(당신의, 우리의) 잘라내버리고,
범죄자를 단죄하여 정의를 바로 세워주세요.
힘드시겠지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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