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연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배제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 3029억 원, 영업손실 58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5분기째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연간 총매출은 5조 2008억 원으로, 영업손실은 9263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물별 매출은 전지사업이 전 분기보다 1.6% 감소한 8368억 원, 전자 재료사업은 6% 는 4647억 원에 달했다. 중대형 전지사업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 미주 전력용 ESS 판매가 늘어 흑자로 전환했다. 소형 전지사업에서는 원통형 배터리의 경우 전동공구 시장의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폴리머 배터리는 연말 재고 조정에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