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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기름유출사고 돕는 방법 총 정리 -
게시물ID : bestofbest_19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ㅋㅋㅋㅋΩ
추천 : 187
조회수 : 7791회
댓글수 : 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12/16 11:31:10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2/15 15:35:31
건강하시다면,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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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청 공지사항에 있는 자원봉사 안내문입니다.


Q. 단체봉사할 인원이 안 되는데 어떡하나요?

개인 자격으로 봉사하겠다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 체계가 잘 잡혀있으면 좋겠지만, 여건이 그렇지 못하다고 합니다. 환경단체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단체 자원봉사단을 모집하고 있지만, 이미 마감된 곳도 상당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군청에 연락하지 말고, 직접 현장으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Q. 맨몸으로 가도 되나요?

위에 설명문에 씌여있듯 개인용품은 지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망쳐도 될 옷, 고무장갑, 마스크 등은 챙겨가셔야 합니다. 흡착포도 부족하다고 하니 면 헝겊이나 낡은 옷을 가져가면 더 좋겠죠. 신문지, 비닐봉지, 마대, 도시락^^도 유용하다고 합니다.

이런 물건들은 보급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태안군 안에서 구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니 출발하시기 전에 챙기시기 바랍니다. 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해안가 주변에서 불을 피우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바닷바람이 무척 추울텐데, 따뜻한 옷도 짐에 넣으셔야 겠습니다. 원유 성분은 몸에 안 좋다고 하니 마스크나 고무장갑은 잊지마세요.


Q. 만리포나 천리포처럼 사람이 많은 곳보다 외진 곳을 돕고 싶은데 어떡하나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주민의 대부분인 외딴 섬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고 합니다.
섬 중에 배 편이 있는곳은 가의도인데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에서 여객선이 하루 한 번 있다네요. 안흥항에 가시면 됩니다.


Q. 이번 주말은 시간이 안 나는데, 다음주에 가도 될까요?

해안의 기름 쓰레기만 치우는데 최소 2달이 걸릴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 따뜻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거죠.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번 주말에는 단체 자원봉사자가 많이 몰리고 흡착포 수급은 늦어져서 (외국 지원 물품이 다음주 중에 들어오면 좀 나아질 듯 합니다) 개인 자원봉사자는 다른 때 오면 더 좋겠다고 하네요.


Q. 밤밖에 시간이 안 나는 데 돕고 싶어요

'밤낮 일하면 견디지 못합니다'... 건강은 지키면서 일하시길 바랍니다.



Q. 방제 작업 해본 적 없는데, 그래도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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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봉사 다녀오신 분이 올려주신 글 같습니다

점심 식사를 나눠주는 것도 삽질 등이 힘든 분께는 가능한 봉사활동이겠죠.
어제 새로운 자원봉사 안내문이 올라왔네요. 밀물처럼 들이닥치는 자원봉사 물품과 봉사지원 접수를 받는 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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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청에 문의해도 대답 없는, 반복되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숙박업소와 셔틀버스에 관한 것. 며칠씩 묵으면서 돕고자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행정기관에서 조치해야 하는 것이겠지만 그럴 여력이 없는 모양이군요. 근처 펜션이나 찜질방에 문의하시는 게 더 빠를 듯 합니다. 혹은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장기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장기 봉사하는 분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좋겠지요.

일부 숙박업소나 식당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철없는-_- 경우도 있다고 하니,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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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지 않고도, 이런 방법도 있답니다


일이 고된데다 원유 성분이다보니 건강하지 않으신 분들은 마음만큼 일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군청에서는 호흡기 안 좋으신분과 몸이 약하신분은 직접 참여보다 간접 참여를 부탁한다고 그러네요.


Q. 물품은 어디로 보내야 하나요?

못 가는 대신 고무장갑 50벌을 구입해 부쳤다는 분에서부터, 자신의 공장에 있는 린넨 천을 전달하겠다는 분들까지... 태안군청 게시판에는 훈훈한 사연들이 가득했습니다.
헌 옷은 면으로 된 것, 수건 같은 감이 좋다고 합니다.

-보내실 곳 :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90
태안군청 재난관리과 또는 재난종합상황실


Q. 그냥 돈으로 보내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태안군청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성금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실시간 계좌이체와 신용카드, 휴대전화 ARS 로도
신청을 받습니다.
3만 원이면 드럼통과 수거장비, 수거료를 포함해서 원유 1리터를 걷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배를 가진 어민들에게 직접 지급해 기름 제거 작업에 쓰인다고 합니다.

녹색연합 역시 실시간 계좌이체와 신용카드, 휴대전화 ARS 로 모금합니다.
1천 원 단위도 가능합니다.

<태안군청 성금 접수 창구>
- 성금계좌 번호 : 농협중앙회 459-
01-014563 (태안군수)
- 성금접수 안내 : 충남 태안군청 재무과 세입담당 : (041) 670-2139

<환경운동연합>
-무통장 입금 : 우리은행 1005-801-085917 (환경운동연합)
-신용카드 및 휴대전화 ARS :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 www.kfem.or.kr

<녹색연합> http://www.greenkorea.org/




이렇게 도와보아요!


어느 분이 이런 아이디어를 내셨더군요.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촬영이 익숙지 않은 피해 어민들을 위해 증거 수집을 돕겠다고요. 실제로 어민들은 증거 확보 때문에 기름 범벅이 되고 썩어가는 양식 수산물들을 방치해두고 있다고 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울텐데, 냄새도 심하고 썩어가는 양식물 때문에 바다도 오염된다고 하네요.
수협이나 마을 어촌계 같은 곳에 직접 찾아가보면 어떨까 싶군요.

유출된 기름 만 킬로리터 가운데 수거된 것과 휘발된 것을 다 합쳐도 아직 절반도 수거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주 대선 치르고 나면, 태안 사고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지 않을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10년 전 나홋카 호라는 유조선이 좌초돼서 중유 4천 톤이 유출됐을 때, 자원봉사자 30만 명이 석 달 동안 10만 드럼 분량의 기름을 국자와 양동이로 떠냈다고 합니다. 유화제는 안 썼다고 하네요. 그 결과 지금은 청정해역의 명성을 되찾아서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고 하더군요. 10년 전 일본이 했던 일, 우리 국민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태안에서 일한 자원봉사자는 일당 5만 원, 성금 모두 소득공제도 가능하다고 하니 조금씩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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