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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art_19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리무늬
추천 : 25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4/11/23 01: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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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사람과 고양이는 닮았다. 자신만의 공간과 혼자 즐기는 조용한 시간을 좋아한다.
고양이에게는 그 성격이 잘못되었다고 어느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개처럼 되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걸까. 
그런 이 사회에서 내향인들은 자신을 부정하고 스스로에 대해 죄책감까지 느낀다.
이 일러스트레이션은 고양이를 닮은 그런 내향적인 사람의 이야기이다. 
나는 내향적인 사람의 한 명으로서, 우리에게 우리는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완전한 하나의 사람이며, 
‘틀린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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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XX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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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졸업작품으로 그렸던 일러스트레이션 스토리북입니다.
책으로 만들어질걸 감안하고 그려서 구성이 좀 독특해요 ㅎㅎ

제목에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꼭 집어 말하지않고 굳이 XXX라고 제목을 붙인 이유는
XXX안에 내향적이라는 단어 외에, 이 책을 보시는 분들 각자에 맞는...그런 단어를 붙여주었으면 해서에요.
남과 다른 나. 나는 틀린 사람일까, 라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어쨌든 제가 택한 단어는 내향성이니까 그거에 대해 말할게요!

많은 내향적인 사람이 경험했던 걸 저 역시 겪었었고, 그렇기때문에 내향적인 제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고양이인 저를 개로 꾸며서 포장했어요.
근데 억지로 씌운 가면은 저한테 맞지도 않았고, '진짜 나는 뭘까'라는 고민도 엄청 했지요.
이 일러스트는 그 무렵에 그리기 시작한거구요 ㅋㅋ

졸작 준비하면서 내향성에 대한 책을 여러권 읽었는데,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내향성'이라는게 나쁜게 아니더라구요.
내향적인 사람한테 가지는 편견이, 사람을 싫어한다. 재미없는 사람이다. 히키코모리다...뭐 보통 이런데
아니잖아요! 솔직히 저 사람들이랑 술마시고 노는거 엄청 좋아하거든요.
근데 다만 그 술 마시는 장소가 시끄러운 클럽이 아니라 소소하게 네다섯명이 모이는 자리일 뿐이고.
친구랑 카페에서 멍 때리거나 집에서 혼자 하루종일 누워있거나... 그런 시간이 너무 행복할뿐이지ㅎㅎ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 조금 다른것뿐이에요.

오히려 내향적이라 가지는 장점도 많지요.
생각하는 폭도 깊고 넌 편하다고 말해주는 친구도 있고, 솔직히 이 일러스트도 내향적인 제가 아니면 못그렸을거잖아요ㅋㅋ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저는 저의 내향성이 좋아지더라구요.

오유에도 자신의 내향적인 성격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 분들이 제 그림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결국 내향적인 나도 '나'잖아요. 내향적인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셨으면해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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