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화낼준비를 하고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99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
추천 : 432
조회수 : 38449회
댓글수 : 3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3/04 04:28: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3/03 21:44:23
경기가 안좋아지고...
 
각종자영업이 몰락하고 젊은이들의 뜻대로 안풀리면서
 
사람들은 슬픔과 분노를 내재하고 타인을 향해 그 스트레스를 발산할 준비를 하는것 같다.
 
 
자영업 10년차 나름 노하우가 자리잡은 사장이고
 
장사에 있어 실패를 격어본일도 없고
 
객관적으로 잘될수 밖에 없다 라고 손님에게 칭찬을 듣는 영업장을 운영한다.
 
 
하지만 요즘은 손님들의 내재된 스트레스가 많음을 느낀다.
 
 
어제 늘상 공지해두는 영업장 규정을 한번만 봐주면 안되겠느냐고 부탁하던 단골손님이 있었다.
 
오래된 규정이고 법에 의거된 규정이기도하며 다른손님에게 불쾌감을 주는 부분에 대한 규정이라
 
최대한 부드럽게 거절했으나 그 여자는 영업장에 난입해 10여분간 정말 "지랄" 을 하고 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같이 온 일행에게 하소연하듯 변명을했었고 그 여자는 이내 지쳐 나갔다.
 
 
그리고 오늘 그 여자의 동생이 영업장에 왔다. 우리 영업장의 사소한 위법성 문제들을 들추며
 
이것저것 신고하려는듯 증거 자료를 요구한다. 바보도 아닌다음에 그런 악성 고객 대응은 늘상
 
해왔던터라 단호히 거절하고 10여분간의 실갱이 끝에 내보냈다.
 
 
그리고 그여자들은 "너는 얼마나 규정지키며 사느냐"
 
"동네장사 그따위로 하는거 아니다"
 
"너잘되나 어디한번 보자"
 
"문닫게 해주겠다"
 
등등 온갖 저주를 퍼부어댔다. 문제는 그여자들의 엄마는 이 영업장의 오랜 단골이었고
 
난 대응하기가 너무 곤란해 별다른말 없이 묵묵히 그말을 다 들었다.
 
 
상대가 나의 위법성을 고발하려한다면 나또한 가만히 있으면 안되는 일이기에
 
그 여자가 운영하는 영업장의 조사를 시작했다. 그제서야 이유가 보인다.
 
작년에 개업했다고 떡까지 돌리던 그 여자는 사업이 좌초위기였고
 
그로인한 스트레스의 발산대상이 내가된 모양이다.
 
 
이런 악성 고객의 대응이 날로 늘어간다.
 
한달전엔 내 매장안에서 좌판벌리고 장사를 하는 사람을 쫏아내고
 
온갖 저주를 다받을다음 일주일전에 세무조사를 맞았다.
 
세무조사가 무사히 넘겨져갈 무렵이 되니 이젠 이런일이 터진다.
 
사업을하는 사람들이 모든 법규를 100% 지킨다면 좋지만
 
그누구라도 소방법/건축법/도로교통법/세법/보건법 등... 모든 법안을
 
100% 지킬수는 없다. 난 최대한 노력하고 노력하여 95% 이상을 지키고 있지만
 
작정하고 달려드는 그런 사람들에대해서는 두려움을 가져야한다.
 
 
사업을 모르는이들은 잘되는 사업장을 보면 별생각 안하겠지만
 
잘 영위하는 사업장의 사장의 머리속엔 저런 각종 법률과 온갖 컨플레임의 대응과
 
소비 동향의 분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수많은 메뉴얼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 시대에 자영업 사장을 한다는건 그만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며 못하면 나도 좌초된다.
 
하지만 요즘같은 때에는 그런 좌초하는 가람들이 다른 이들을 물귀신처럼
 
끌어내리려 하는거같다.
 
 
이사회의 이시대의 사람들은 서로에게 화낼준비를 마쳐가는거 같다.
 
그분노는 이 사태를 만든 정부로 향해야 하는데 그들은 서로를 공격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