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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105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키키키킥★
추천 : 0
조회수 : 78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9/23 01:09:45
최근들어 회의감이 듭니다..
돈없어서 수학여행도 못갔던 고교시절.. 구멍난 교복바지를 1년 넘게 입고 다니던 시절..
정말 불행하고, 우울하고 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대학갈 생각보단, 사업해서 자수성가할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스무살 어린나이지만, 현재 월 500만원 정도는 벌게 되었습니다.
통장에 모인거라고는 아직은 조금뿐이지만요..
돈이 좋긴하더군요
하고싶었던 것, 돈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일들, 갖고싶은 물건, 값비싼 음식들..
주위사람들에게 배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 비교적 큰 돈이 날마다 들어오다보니, 돈을 물쓰듯이 쓰게 되더군요.
한마디로 돈 무서운 줄 모르게 된거죠...
값비싼 물건들을 아무생각없이 사게되고, 가까운거리도 택시를 타고다니다보니,
하루 많을때는 10~20만원도 날아가버렸습니다.
그렇다보니 정작 번돈에 반도 모이지를 않더군요..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못쓰고 못입던 시절에 보상이라는 생각에 더 무뎌지네요.
그저 돈만 있으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왜 이렇게 외로울까요...
아.. 남들은, 남들은 다 대학가서 이 시기에 맞는 생활을 보내고있는데
나는 왜
왜 도대체 의지할 곳 하나 없이, 가파른 암벽을 타고 올라야 하나요...
아직도 초라한 내 모습에 우울해지는 밤입니다..
두서도 없고 글재주도 없어서 재미도 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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