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잘 그렇다
신경써서 뭘 만들어 먹을때보다,
귀찮아서 대충 만든 음식이 더 맛있을때가 있다
나의 경우엔 후자가 대부분 ㅋ
스스로 하는 디스지만, 이날 떡볶이는 왠일로 맛있었다 ㅋ
쿤리콘 미니 프렙 나이프
너무 작다는거 말고는 참 좋다
순서는 끊는 물에 오뎅 넣고,
물에 씻은 떡 넣고,
파 넣고,
예전에는 물에 씻은 떡 넣고,
그다음 오뎅 넣고,
암튼 근래엔 주로 오뎅먼저 넣는다
예전엔 고추장비율을 높이고, 고추가루는 줄였지만,
요즘은 고추장 비율을 줄이고, 고추가루 비율을 곧잘 높인다
예전엔 걸죽한 국물이 좋았지만
요즘은 맑은 국물이 좋음
버그호프 야채식도
예전에 다이소 칼을 올렸을때도 티가 나지만,
야채식도나 산토쿠같은 칼을 선호하고, 내가 쓰기엔 좋은것 같다
사실 날이 좀 뭉툭하고 적당히 짧막한 데바칼이 다용도로 쓰기엔 딱 좋은듯
회칼을 이상한데 쓴다고 욕먹겠지만,
원래 물건을 곧잘 설명서대로 쓰지 않는 성격이라 ㅋ
암튼, 중간불로 지글지글 보글보글 졸인다
괜히 이쁘라고 파슬리 한번 뿌려준 후, 마무리
맛나겠다
사실 이건 90%의 완성
진정한 떡복이의 완성은, 다음날 다시한번 국물을 졸인후에 먹는 떡볶이가 제맛이다
떡볶이는 역시 오뎅과 함께, 그리고 소량의 국물과 함께 떠먹는게 제맛
물론 쿨피스까지 준비한다면 금상첨화
개인적으로 쿨피스의 으뜸은 자두맛,
다음이 복숭아맛,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인애플맛이라고 생각하지만,
보통은 파인애플맛이 잘 팔리는것 같다
난 자두맛이 제일 좋은데,
자두맛이 가장 안보임
결론,
기름떡볶이 말고는, 떡끓이라고 불러야 하는거 아닌가여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