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다녔던 초등학교에 토끼장이 있었어요. 애들 보라고 만들어놓은.. 제가 동물을 되게 좋아해서 점심시간마다 갔어요 주변에 있는 잡초 뜯어서 토끼들주면서 구경하고 종칠때 까지 있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그 토끼장 관리하는 아저씨가 저한테 말을거는거에요.토끼좋아하니?하면서 뭐 그렇다고 했고.. 계속 구경하고있는데 말걸다가 그냥 자연스럽게 아저씨가 제 등떠밀면서 손잡고 학교주차장으로 데려갔어요 초딩인지라 아무것도모르고 앞만보고 있었는데 손에서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는거에요 ???뭐지 하면서 쳐다봤더니 살색 물체가 제 손에 쥐여져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사람모양 인형인가 했는데.. 제가 보고 있는걸 느꼈는지 한마디 하더라고요 "괜찮아 아저씨 ㄲㅊ는-" 말 다듣기 전에 뿌리치고 교실로 뛰어갔어요.
교실에 가서 휴지로 제 손을 닦고 또 닦고 한동안 내 손은 더럽다는 생각과 아저씨가 했던 말이 머리속에서 맴돌고 꽤나 암울한 1학년을 보낸것 같애요
어떻게 그런놈이 초등학교에서 일하고 있었는지 저 혼자만 당했었다면 다행이지만 아닐것같아서.. 제 기억엔 토끼장이 1학년 교실과 가까웠거든요. 그 아저씨가 안녕못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