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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99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울Ω
추천 : 0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8/29 19:23:17
고3, 수능은 다가오는데 1,2학년때까지만 해도 높았던 성적은 자꾸만 쭉쭉 떨어지고
좋아하는 남자한테 차이고 교우관계는 다 흐트러지고...
여자애들 사이에서는 벌써 1년 가까이 왕따당하고..
집에서는 공부해야 된다는거 머리로는 아는데 막상 펜만 잡으면 울화통이 치밀고
숙제나 과제를 하려고 하면 괜히 내 앞에 있는 책들 전부 찢어버리고싶고..
그치만 이렇게 스트레스받고 힘든데도 나 힘들어, 하고 투정부릴 친구도 없고
가족들에게는 차마 미안해서 내 학교성적 얘기, 내 교우관계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겠고..
요새들어 스트레스와 폭식때문에 얼굴 곳곳에 돋아나는 여드름ㅋㅋ아...여자로서 정말 가져선 안될 피부에
이유없이 계속되는 왕따와 학교성적 추락으로 인한 자신감하락...
그렇게 좋아하던 노래 부르기도, 그림 그리기도 더이상 내 기분전환엔 도움이 되지 않고
공부를 시작하려 책을 보면 이유없는 무력감에 머리를 쥐어뜯고
그렇게 시간을 어이없이 흘려보낸 후 밀려오는 죄책감과 자괴감.
공부 해야될 이 시간에ㅋㅋㅋ기분이나 풀어보자 하며 또 어느새 오유에 들어와 있는 내 한심한 모습
나 왕따당하기 싫어... 성적도 빨리 올리고 싶어..
수능 빨리 끝내고 대학에 가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어..
근데... 마음으론 열심히 하자, 잘 할 수 있어 외치면서도 마치 회로가 끊어진것처럼
몸에는 생각이 전달되지 않나보다ㅋㅋㅋ
또 이렇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 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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