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마인크래프트 - 우린 길을 찾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게시물ID : minecraft_19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rdienLupus
추천 : 13
조회수 : 57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30 15:44:17


BGM 출처 : [링크]

유튜브에서 퍼온 BGM(영상)입니다. [유튜브 브금 넣는 법]



 마인크래프트란 게임은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을지 몰라요. 우리가 황무지를 개척하고, 자연의 시련을 이겨내며, 음속을 돌파하고, 우리의 고향 지구를 넘어 최초의 우주여행을 떠났을 때 우리는 그것들을, 우리가 이룬, 우리가 가졌던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생각했죠.

전 마인크래프트를 플래이 하지 않고, 사진들의 원작자는 로키카드님입니다. Link : http://lockrikard.deviantart.com/

http://fc04.deviantart.net/fs70/f/2011/336/2/9/minecraft_alpha_by_lockrikard-d4hxmb7.png
  태초의 삶은 마인크래프트 알파 버전처럼 풍요로왔어요.

http://fc07.deviantart.net/fs71/f/2011/076/2/1/baby_spider_by_lockrikard-d3butqo.png
  그곳에서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발견했죠.

http://fc03.deviantart.net/fs70/f/2011/230/e/5/ender_photographer_by_lockrikard-d46zezd.png
 엔더맨과 인간이, 인간과 엔더맨이 서로를 이해한 것 처럼 우리는 공존의 가능성을 찾았죠.

http://fc02.deviantart.net/fs70/f/2012/062/c/c/steve__s_new_friend_by_lockrikard-d4rjtcu.png

http://fc05.deviantart.net/fs71/f/2012/107/e/8/crafting_by_lockrikard-d4wht9j.png
 비록 형편없는 나무와, 쓸모없는 유리와, 미약한 횟불로 된 집이었지만 그건 가족으로서의 우리가 가졌던 고향이었죠.

http://fc08.deviantart.net/fs71/f/2012/114/5/4/mining_by_lockrikard-d4xexqw.png
 그리고 수백만의 또다른 가족들도요.

http://fc00.deviantart.net/fs70/f/2013/042/8/2/invasion_of_creepers_by_lockrikard-d5ukuib.png
어떤 삶의 재앙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을 것 같았죠.

하지만 지금을 보세요.

 그러나, 퇴역하는 우주 왕복선처럼, 자본의 논리에 의해 중단 된 달을 향한 모험처럼 모든 건 끝난 듯 해요. 죽음을 맞이한 것 같죠. 삶은 뭐가 나은가요? 제가 여기서 글을 쓰고 많은 분들이 글을 읽은 한국은 이미 국가 막장 테크를 타고 있으니까요.
 한 때 위대한 문명을 이뤘던 이슬람 세계는 서로가 일부 이단이라며 신경쓰지 않았고, 방치해 버렸던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무너지고, 이슬람이 가진 좋은 진리들은 이슬람 국가에 의해 무너지고 있죠. 몇몇 무슬림들은 지금이라도 조화와 참된 진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중동에서 결국 태러 단체로 지정되어버리고, 살해상한 무슬림 형제단처럼, 한 종교의 역사가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죠.
 서구 사회를 지배하는 은행들도 다르지 않아요. 그들은 더이상 자신들의 회계 장부를 투명하게 공게하지 않으며, 고객들이 가지고 있던 금을 몰래 팔아 버렸고, 뒤늦게 진실을 알아차린 사람들에 의해 몇몇 국가의 연방은행과 금융기관들이 강제로 금고를 열었을 때 그곳에 금은 존재하지 않았고, 금의 부유함은 몇몇 금융가들의 손에 사라져버렸죠.

http://fc06.deviantart.net/fs71/f/2013/053/d/d/end_construction_co__by_lockrikard-d5vtbkp.png

http://fc09.deviantart.net/fs70/f/2013/056/7/9/minecraft_cornell_box_by_lockrikard-d5w6k6g.png

http://fc06.deviantart.net/fs71/f/2014/193/6/4/rabbit_feet_by_lockrikard-d7qc2il.png
우리는 현대라는 이름속에, 기계처럼, 가축처럼, 실험체 처럼 갖혀버렸죠. 우리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걸까요? 어쩌면 우린 잊은 건지도 몰라요. 우린 언제나 길을 찾음을, 우리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을.

http://fc09.deviantart.net/fs70/f/2013/250/7/9/zombies__spiders__the_wither__oh_my_by_lockrikard-d6lc918.png
수 많은 이들이 사라졌죠. 사실이에요. 현실에 맞선다는 건 그런 거겠죠.

 그냥 눈을 감고 이 세상을 떠나야 할까요? 그런 절망 속에서도 왜 우리는 영원한 잠을. 죽음을 거부하는 것일까요? 그건 아마도 부드럽고 편안한 밤을 벗어나 분노하고 분노하며 꺼져가는 불빛을 지켜야 하기 때문일 거에요.

http://fc02.deviantart.net/fs71/f/2013/307/c/d/the_floor_is_lava_by_lockrikard-d6svdak.png
 
http://fc02.deviantart.net/fs70/f/2013/334/f/e/broken_boat_by_lockrikard-d6w6wn1.png
길을 찾는다는 건 위험해요. 우린 수많은 이들을 잃어버리겠죠.

http://fc05.deviantart.net/fs70/f/2014/094/4/e/grab_a_spyro_by_lockrikard-d7d08dt.png
 이건 시공간을, 우주를 뛰어넘는 것이에요. 우리의 감정은 우리의 심장은 뛰고 기억하고 생각하고 있죠.

http://fc02.deviantart.net/fs71/f/2014/234/8/b/ender_repellent_by_lockrikard-d7w8x2b.png
삶의 절망으로부터 싸우고 있는 우리의 가족들을 위해-

http://fc03.deviantart.net/fs70/f/2014/275/1/7/steve_the_end_invader_by_lockrikard-d81bakz.png
새로운 희망, 새로운 질서, 더 나은 행복을 위해 싸웠던 거의 모든 이들이 사라져 갔을을 알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세계로, 현실에 맞서서 여정을 떠나죠.

http://fc02.deviantart.net/fs71/f/2013/259/6/f/the_end_by_lockrikard-d6mjlyi.png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기에, 우리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기에, 우리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최근 개봉하는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의 경구들을 인용해 만든 글과 그림입니다. 아마도, 마인크래프트의 모험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새로운 세계를 향해가는 영화 인터스텔라 또한 좋아하실 것 같네요.

 BGM도 역시 인터스텔라 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