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로키가 삐뚤어질수 밖에 없었어 feat.북유럽신화
게시물ID : star_199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wking
추천 : 13
조회수 : 9381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3/11/13 17:30:29
일단 번역글인데 중간중간 의,에 가 제대로 안써져있다거나 하는 약간의 문법적인 실수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로키글인데 영화보다는 북유럽이야기가 많아서 어디에 써야하나 하다가..
또 따지고보면 영화로키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그런 글인것 같아서 연예게에 써봅니다ㅜㅜ;;
그리고 번역자 분께서도 언급했지만 로키가 삐뚤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뭔가 로키가 조롱당한 이야기들이라서 기타 다른 인물들.
토르라던가 오딘같은 다른 인물들이 좀 안좋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감안해주세요.



----시작

1.gif2.gif
3.gif4.gif
5.gif6.gif


이 모든 "닥쳐 로키 아무도 네 말 듣고 싶어하지 않아"라던가, 죄책감이 들 정도로 로키를 비웃음거리로 만드는 이런 현상들을 눈여겨 볼만 해. 엄청난 앵스트와 함께, 로키가 자신을 어찌보며 왜 무너질 수 밖에 없는지 많은 것들이 설명 돼.


아니, 솔직히. 생각해봐. 이런 게 수 백년 혹은 수 천년 계속된다고 생각해보라고. 로키가 입을 열라고 하면, 의견을 나누려, 제안을 내놓으려, 반대의 목소리를 낼 때마다, 그가 대수롭지 않게, 상관 없이, 비난받아야 한다거나 틀렸다고 딱 잘라 거절당해진다고 말이야. 그만 말하라고. 그래, 로키가 남을 교묘히 다루는 엿같은 놈이긴해. 하지만, 진짜. 말이 로키의 가장 큰 힘의 원천이라고. 앞서서 싸우는 전사가 아니라—설득과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능력, 그 강점인 거짓말이 로키에게 맞는 거라고. 그런데 끊임없이 "네 능력은 쓸모없어, 씨발꺼져 우린 너 필요없어"라는 말을 들어왔다고. 그러니 자신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에서도 엉망이 되버린거지.


본래 신화 내용이랑 "입을 꿰버리자" 처벌도 같이 연관지어 생각하면 더 큰 감정이 들어. 내 말은, 그냥 젠장. 육체적 고통과 처벌에 대해 아버지가 허가한 건 제쳐두고도 말이야, 이건 말 그대로 자신을 방어하고 주장할 권리를 신체적으로 박탈 당한 거잖아. 목소리를 완전히 잃은 거라고. 사람들이 결국엔 그의 말을 듣고 싶어하지도, 그가 그곳에 없는 척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주입당한 거나 다름 없다고. 심지어 반대하는 가족들 조차 믿을 수 없었지.

 

이건 그냥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엿 같아.


-----------------


젠장. 로키가 말 하려 할 때마다 가벼운 말로 넘기거나 무시한다는 사실이랑 어벤져스 마지막에서 재갈 물린 채 있었던게 연관 있을 줄은 한번도 생각치 않았는데. 그냥 북유럽 신화에서 어떤 놈들을 골려준데 대한(자세한건 지금 별로 말하고 싶지 않네) 처벌로서 입을 꿴 거랑 조금 연관되겠지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이건.


이제야 이해가네.


그리고 더 많은 감정들이 느껴져.

 

이게 로키에게 궁극적 모욕이겠지.


-----------------


이 모든 것.


그리고 신화에서 입이 어떻게 꿰메졌는 가에 대해 말해 볼까 해.


일어난 일은…그래, 로키가 시프의 머리카락을 잘랐어(신화에서는 토르의 아내야) 장난으로 말이지.  비록 로키가 시프를 헤픈 여자(slut)라고 불렀던 적이 많았지만—어쨌거나 뭐 그렇다고.  


로키가 시프의 머리카락을 잘랐어. 토르는 로키의 목숨을 협박하며 사지를 찢어버리겠다고 윽박질렀지 그리고—로키는 신체적 피해를 원하지 않았어—토르에게 로키 자신이 드워프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전보다 그리고 신에게 아주 어울리는 금색의 가발을 만들도록 하겠다 말하지. 토르는 동의했고.

 

뭐, 드워프들도 처음에는 내키지 않아했어. 기본적으로 "우리가 왜 너/그여자를 위해 그딴걸 해야하고, 거기서 얻는 건 뭐고"라는 심정이지. 그래서 로키는 매력과 위트를 사용해 동기부여를 해. "왜 겠어… 신들과 아스 인들의 사의와 찬사를 받게 될텐데"라고. 그리고 드워프들도 신들을 놀래켜주고 정말로 엄청난 걸 만들어 보고 싶어졌지.


그래서 결국엔, 쓰기만 하면 진짜 머리칼처럼 보이는 시프의 금색 가발만 만든게 아니라 프레이야에게는 환상적인 배를, 오딘에게는 궁니르까지 만들어줬어. 이 환상적인 것들은 로키가 신들을 위해 얻은 것이었어. 시프의 금발만이 아니라. 뭐, 떠나기 전에 로키는 드워프들에게 감사를 표했어—그러곤 이보다 더 훌륭한 것들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지—그 찰나 드워프 2명을 발견하곤 그들과 내기를 했어.


왜냐하면 로키가 이미 가진 것 보다 더 훌륭한 걸 만들 수 있다고 그들이 주장했거든. 그리고 로키는 "좋았어. 그대들의 것이 이 선물보다 더 훌륭하다는 것이 증명되면, 나의 머리를 가져도 좋다. 신들이 어느 쪽의 선물이 더 잘 만들어 졌는지 판가름 할 게다.”라고 말했어. 그리고 드워프들은 동의했지.


자, 드워프들이 일을 빨리 진행시키는 걸 보면서 로키는 머리를 잃고 싶지는 않았지. 방해하고자 파리로 변신해 그들이 뮬니르를 만들고 있을 때 눈을 찔렀는데, 그래서 뮬니르의 손잡이가 그렇게나 짧았던 거지. 뭐, 드워프들인 로키가 그리 한 것이라고 의심은 하지만, 이익을 위해서 아스가르드에 같이 따라가.


불행히도, 신들은 로키가 만들도록 한 많은 선물들에 감명받고 기뻐하면서 걔중에 뮬니르가 제일 나은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드워프들은 로키의 머리를 요구했고, 로키는—죽고 싶지 않아 잔꾀를 부려—머리는 가져 갈 수 있되, 목은 건들일 수 없다고 말했어. 드워프들인 목에 해를 입히지 않고서는 머리를 가져갈 수 없단 걸 알게 되자, 입을 꿰메버릴 것을 요구했어.


신들은 말도안되게 그냥 동의해버렸어. 로키가 그들을 위해 뭘 해줬는지 알면서도. 그러고선 그의 입이 꿰메지는 것을 보면서 신들은 씨발 비웃었다고.


그래, 로키가 장난은 치긴 했어도 그 이상을 해결하잖아. 근데 신들은 로키가 참수 당한든 상관없었던거고 고통에 있는 그를 보며 웃었다고.  


자신이 죽을 수는 없어서 로키가 했던 일 그 이상으로 엿 같은 거였어. 자신의 의견표명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상상해봐, 네가 로키라면.  


네가 똑똑하고 교묘하다면—젠장 이건 주위의 모든게 전쟁과 죽음 뿐이라면 이게 최고의 특성이란 말이야—그냥 주어진걸 쓰는 것 뿐이잖아. 젠장, 처음부터, 로키가 오딘과 피를 나눈 형제가 되었을 때 부터, 로키는 계속 도와줬다고. 로키 일생 내내, 절박한 상황 속에서 아무도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뭘 해야 할지 알았던 사람이 바로 그 로키란 말이야. 로키는 존나 똑똑하니까 말이야.

 

위장한 거인이 아스인들을 속이려하고 성벽 짓는 일을 빠르게 착수하자 "로키, 어떻게 좀 해봐," 그러고선 로키는 암말로 변신해 거인을 돕고 있던 종마를 꼬드기지. 엄청난 문제를 신들이 모면하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오딘에게 슬레이프니르를 줘. 근데 로키가 받은 거라곤 조롱이었어. 그리고 이런 일이 계속 되는 양상이지, 로키가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일에도 로키, 뭔가를 좀 해봐라 하고—대부분 로키의 목숨을 위협하면서 말이야—그리고 로키는 그리 하지. 그리고 한 일에 대해 돌아오는 건 조롱이야. 그 이상의 것을 그들에게 쥐어 주는 데도 말이지.


그래본 적 있어? 사람들이 네가 똑똑하고 하는 게 훌륭하다는 이유로 너에게 부탁하고…부탁 받은 대로 했을때 호되게 책망받고, 그 모든일에 감사받지 못한 적 있어? 아니면 '오래 걸린다'라는 이유로 비난받아 본적 있어? (난 그래봐서 잘 일아) 그리고 이게 로키의 인생이었던 거지.


로키는 똑똑했어…그리고 그게 씨발 사람들을 두렵게 했고. 그들은 로키가 "교활"하다며 책망했어. 사람들은 그를 교활한 거짓말쟁이라 불렀지만, 자신들이 필요할 때면 불러들이고는 끝에가서 로키를 비난했지. 얼마나 화가나는 일이야. 이용당했다고. 망할 희생양이 된거라고.


그들인 로키가 똑똑한 것이 싫었어, 서리 거인인 것도 싫었지(ㅋㅋㅋㅋㅋㅋㅋ젠장 모든 신이 거인의 자손들인데, 오딘 마저도 반은 거인이라고). 그들은 로키를 협박하고 이용했어. 로키의 "배신"은 자신의 목숨이 위혐에 처해있을 때만 이뤄진거라고, 아니면 협박을 받았을 때 말이야 (그래, 심지어 신들조차 그랬어). 하지만 끝에 가서 항상 그들에게 그 이상을 해주고, 그들은 그냥…그런 그를 경멸했지. 무시 당하고 이용 당하며 조롱받는 것에 지나지 않았던 거지. 씨발 당연히 폭발할 수 밖에.

너도 그러지 않겠어?


모든 신들 개개인들이 끔찍한 짓을 했지. 그리고 축제 때, 로키는 그들과 맞서며 그들 사이에 자신이 앉아야 할 것을 요구 했어(오딘만이 유일하게 받아들였지. 한때는 로키와 피를 나눈 형제였으니까). 로키는 그들을 엿같은 놈들이라 했고, 그들은 그걸 좋아하지 않았지. 그들은 자신들의 추악함을 보는게 싫었고, 로키의 말이 옳다는 것도 싫었지.


그들은 로키의 아들 중 한명을 늑대로 모습을 바꿔서는(오딘이 그리 했지) 그의 형제를 물어뜯어 죽이도록 했어. 오딘은 로키와 시긴의 아들의 창자로 로키를 바위에 묶고는 뱀이 로키의 얼굴에 독을 떨어 뜨리도록 했어. 오 세상에나 충직하고 사랑스런 시긴이 로키의 옆에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그녀가 얼마나 강한지 알겠어? 로키의 옆을 매일같이 지키며, 그녀의 자식들의 피 옆에 서 있는 게 얼마나 강인한 일인지?  


얼마나 끔찍한 대우를 받았는지 안 보여? 당연히 로키는 그들에게 반발했지. 하지만 이용당하고 심지어 친구라는 이들에게조차 조롱받았어.


홀대 받았다는 증거를 더 되어보라고? 그럼 아이들 얘기로 가보자고.(그리고 난 로키의 아이들이 동물의 모습을 했다는 이유로 이게 성도착증이라는 농담 싫어. 로키가 망할 쉐입쉬프터라는 거 까먹지 말라고. 말의 모습을 했던 건 다른 말과 함께 있기 위한거고 아스인 전원을 구하기 위한 거였다고. 그게 로키가 한거고. 로키는 뱀도 늑대도 그런 새끼들이 있는 것도, 그리고 그런 동물들과 잔 것도 아니야. 걔들은 또 다른 거인인 앙그르보다의 자식들이지, 성 도착증이 아니라고.…그냥 쉐입쉬프터의 아이들인거고.(그래서 그들 스스로 그런 모습인거라고 나는 생각해).


아스인 들이 얘들에게 뭘 했는지 알아? "괴물들이야, 요르문간드는 바다에 던지고, 괴물 늑대는 묶어버려, 역겨운 여자애는 추방해서 생긴 대로 죽음을 다스리도록 하자." 로키의 아이들은 비난 받고, 추하다고 놀림받으며, 멸시 받으며, 홀대 당했어.


네가 했던 모든 일이 조롱당하고 무시당하면, 그리고 네 아이들이 네가 항상 도왔던 사람들에 의해 족쇄에 채워지고, 추방당하고 죽임당한다면…그래…폭발할거야.


누군가는 발드르 얘기를 하겠지…나도 그 망할 이야기에 속이 뒤틀리기도 해. 하지만 여기, 이 얘기에 관해 다른 3개의 이야기가 있어. 하나는 지겹도록 반복되는 이야기야. 로키와 화살과 어둠의 신인 장님 호드르 말이야.


그런데 여기에 다른 2개의 얘기가 전해지고 있지. 하나는 로키가 이 일과는 전혀 관계되지 않았다는 거고. 어떤 형태로든 말이지.


다른 하나는 —특히나 나에게는—로키가 계속 홀대를 받았다는 걸 알 수 있게 하는 이야기야.


자, 신들은 라그나로크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어. 그리고 발두르가 라그나로크 이후의 새로운 세계를 이끌게 될 이라는 거 역시 알고 있었어. 그가 일어나 평화로운 새로운 세상의 왕일 될 것이라고 (오 예수를 보라고, 비슷하지). 자 이것을 알고서, 오딘은 이 일이 확실히 일어나도록 그리고 발두르가 안전하기를 원했어. 그리고 안전한 유일한 장소는 헬헤임이었지. 그래서 오딘은 라크라로크가 오기 전까지 발두르를 죽여서 그 곳에 안전하게 있도록 하자는 플롯을 로키와 의논했지. 그리고 로키는 동의한거고. 로키는 이 일이 불가피하게 더 많은 미움만 사게 될 거란 걸 알고 있었을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해) 그리고 만약 그런 경우라면, 로키는 기꺼이 자신을 반역의 행위에 내던진거야. (유다복음에 나온 예수가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그와 공모했던 일과 매우 비슷하지).


그래서 로키가 확실히 끝을 낸거지…그리고 요청받은 대로 한 그 행동이, 언제나 처럼 미움만 받고 처벌받게 된거야. 처벌 받고 묶이며 고문받고 아이들까지 죽게 되었어.

당연히 로키는 화가 났어. 당연히 폭발해버렸지. 네가 한 일이 하찮은 것이나 거짓말로 보여지고, 청한대로 한 너의 노력들이 처벌로 이어지거나 조롱받을 때. 증오는 거기서 커지지. 적대감 역시 커지고. 그리고 그걸 내보이게 되고.


로키의 아내가 충심(Fidelity / Loyalty)의 신이고, 연민하고 사랑하며 보호(시긴이 라크나로크 동안 아이들과 다른 신들을 위해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었지)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왜 이런 여자가 그런 남자와 같이 있겠어. 시긴은 약하지 않아. 그리고 로키가 사랑한 이로도 알려져 있지. 로키가 트릭스터라 할 수 있지, 게임을 좋아하니까. 하지만 끊임 없는 홀대가, 이야기를 어둡게 만들었지. 너 역시 홀대를 받게 되면 그런 일이 일어 날 수 밖에 없어.


주제에서 벗어나서 신화얘기만 늘어 놓은거 나도 알아. 하지만 이게 영화의 로키를 거울처럼 비춰준단 말이야.…증오와 적의, 복수하고자하는 욕망만을 키워 온 끊임 없는 홀대말이야. 로키는 토르를 사랑해 그리고 오딘도 사랑했었고(오딘이 오딘슬립에 들어 갈 때, 아버지가 어떻게 될 까봐 무서워하던 아이 얼굴이 아니라고는 말 못할 거야). 끊임 없이 홀대만 받아 온 것도 아니었어. 자신의 출생에 대해 알자(진짜 아버지에게 버림 받고, 정치적 이점으로 다음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보았던 그런 것들도 말이야) 그 모든게 로키를 혼란시켰어. 그리고—영화에서 삭제되지 말았어야 했어—궁니르를 건네받았지. 왕국의 핵심요소를 말이야. 일생을 머리 속에 괴물들에 대한 증오심만 자리 잡고 있는 이 감정적으로 불안한 아이에게…지배할 모든 힘을 그냥 줘 버린 거였지. 신중하지도 않았고, 현명한 생각도 아니었어. 프리가가 로키를 믿고 사랑했던 거에는 논지없지만, 그건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었어.


네가 만약 로키라면? 그냥, 넌 그냥…그 일들을 무시할수 없어—특히나 수 백년이 아니라 수 천년을 그런 식으로 살아왔다면 말이야. 사실은 네가 증오해야한다고 알아온 괴물이라고 하면  어떻겠어? 오딘이 그런 증오심을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해도, 그 망할 사회가 그리하도록 했잖아. 토르 역시 이러했고. "내가 그 괴물들을 다 죽일거야"(”I’m going to kill all the monsters”). 내 말은 젠장. 로키가 어떻게 느끼겠어. 이 말을 기억하고 있을건데. 이걸 기억하고, 그의 형이 요툰과 어떻게 싸웠는지도 보았어. 그 증오심과 죽이고 싶어하는 걸 보았단 말이야. 이건 누구든지 엉망진창이 된단 말이야. 로키가 자기 자신에게 느낄증오감을 상상해 보라고. 그 증오가 내면화된 인종주의잖아. 로키는 자신의 그 망할 모든 것이 증오스러웠어.


단순히 홀대만 당한게 아니야. 로키는 자신을 억누르고 그 미친걸 그냥 믿었어. 자신이 살던 사회에서 어떻게 커왔는지 보면 더 최악이지. 로키는 자신의 모든 것이 싫었어. 그래서 요툰헤임을 파괴하고자 한 것이고, 그래서 로피를 아스가르드로 불러와 자신의 어머니 앞에서 죽여버린 이유야. 이렇게 말하는 거라고, "봤지? 나는 아스인이야. 이런 괴물들 중 하나가 아니라. 내가 이 모든 괴물들을 죽여버리면 나는 괴물이 아니게 돼." 비이성적이지 그럴거야, 하지만 이미 망할 정도로 무너져버렸다고. 로키는 자신이 무엇인지에 증오하고 자신이 가치있는 아스인임을 보여주고자 했어.


그리고 토르와 싸우게 되었지. 여기에는 많은 적개심이 억압되어있어. 로키는 토르가 자신이 무엇인지에 증오하고 절대로 동등해 질 수 없다고 생각했어. "내가 원한 거라곤 너와 동등해 지는 거였어"(“all i ever wanted was to be your equal”) 그리고 절대로 될 수 없다고 말이지. 토르는 그 망할 골든 슨(golden son)이잖아. 로키는 절대로 왕좌를 가질 생각이 아니었어. 원하지 않았었다고. "왕좌는 원하지도 않았어"(“i never wanted the throne”) 하지만 그렇게(try and get it) 자라왔잖아. 하지만 토르가 얼마나 성급한지, 로키가 얼마나 총명한지 다 상관없지. 로키가 뭘 했던지, 그는 절대로 아스가르드의 왕좌에 앉을 수 없었어. 왜냐면 그는 괴물이었고 자신에 대한 대우에 분노했었고 그걸 토르에게 내보인거야. 화가나고 좌절하고 부서졌기 때문에.


그리고 오딘이 있었지. 네 망할 아이가 감정적 위기에 있을 때, 불안정 하고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심연 위에 매달려 있을 때, 잡고 있는 거라곤 궁니르의 손잡이뿐 일때, 네가 이해해 달라고 "우리 모두를 위해 할 수 밖에 없었어요"(“I COULD HAVE DONE IT FOR ALL OF US”) 애원할 때, 씨발 절대 "NO"라고 하지마. 그건 이런 망할 일을 겪는 사람에게 할 행동이 아니라고, 특히나 비프로스트의 끝에 매달려 있을 때. 아들들을 끌어 올려서, 아들의 손을 잡고, 그러고서 NO라 말하라고. 그리고 집으로 데려와 아들과 얘기해. 그리고 여전히 사랑한다고 씨발확신시키라고. 너는 괴물이 아니라고 말이야.


로키는 불안했어, 망할 지탱할 것이 필요했었고 씨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필요했어. 그게 이런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너네가 보여야 할 행동이야.


하지만 아니지. 씨발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어. 그리고 로키는 망할 손을 놓아 버렸다고. 그건 자살 시도 였다고. 이해 안 돼??????


계속된 홀대와 내면화된 자기 혐오 그리고 그 망할 무시와 아버지의 잘못된 행동으로 로키는 씨발 완전히 무너졌어. 씨발 살려고도 하지 않았어. 하지만 살아남았고 지금 완전히 부서졌지. 이 때문에 로키는 자신이 원해지지도 사랑받지도 못했다고 확신한거야. 그리고 자신이 무엇인지에 계속 증오하면서, "좋아, 그럼 난 괴물이야. 괴물이기에 망할 내 운명을 내 손으로 만들어 주지. 그들이 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말이야. 항상 날 미워했으니, 망할 애도도 하지 않겠지. 오딘이 'no'라 했을 때 난 필요도 없고 원치 않으면 그들에게 별 가치 없다는 게 확실해 졌으니까"라 결정내렸다고.


그들이 애도를 했더라도 말이야. 그래 맞아, 바이킹들은 죽음을 기리기 위해 축제를 열지. 하지만 그게 로키에게 보여준 홀대나, 이해의 부족, 혹은 오딘이 했던 말을 변명해 주지는 않아. 그게 로키가 손을 놓고 자살 시도를 하게 한 모든 말들을 해결해 주지도 않지. 그리고 내가 씨발장담하건데, 그 망할 축제의 누구라도(로키의 "가족"은 제외하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도 형편없이 취급해 버릴걸. 로키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던 것이 분명했으니까. 분명이 이리 말할 걸, '부끄러운 일이예요, 왕자가 미쳤다지 뭐예요, 오 정말이지.' 그리고 로키의 죽음에 대해 어떤 망할 것도 드러내지 않았겠지. 전통적으로 축제를 열긴 하지만, 그래, 하지만 그게 그들이 실제로 신경써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니까.


내가 왜 로키가 끔찍한 짓을 하고서도 그의 편을 들고 지지 하는 지 알고 싶겠지? 이게 이유야. 난 그 모든 감정들이 어떤지 알아. 무시와 홀대 자기 혐오 그리고 나에대해 말하는 그 끔찍한 말을 믿는 다는게 어떤지 잘 알아. 나도 알아. 나도 몇 번이나 부서져봤지, 그렇지만 나에겐 정말 다행히도 그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해준 사람이 있었어. 하지만 로키는 아니었잖아.


----------------------- 번역자님 말씀


오랜만에 번역들고 왔는데, 이런 욕(퍼킹, 댐, 쉿ㅌ)이 난무하는 글이라니. ㅎㅎ


일단 하고 싶은 말을 하자면 나는 '토르'를 보면서 솔직히 이리 느꼈다. 로키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주위에서 다 막고, 비웃음만 사고. 헤임달과 얘기하는 장면에서 입을 떼기도 전에 토르가 이너프한다던지, 요툰헤임에서 우리 지금은 물러 날 때야라고 해도 토르는 제대로 된 것은 보지 못하고 오히려 친구들과 동생 그리고 그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으니.


근데 ㅎㅎ 웃기게도 결코 동생 말을 제대로 귀담아 듣지 않았던 그 토르가, 미드가르드에 갔다와서는 누구의 말이든 귀담아 듣는 사람이 되어 돌아 왔다는 게...(삭제 장면에서 로키와 토르의 형제애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있지. 토르가 로키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가족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로 그리고 자신의 리틀브로로 사랑은 하고 있지만, 토르는 자신이 형이고 첫째며 장차 왕이된다는 그런 마음이 로키 너는 내 동생이고 둘째니 그냥 가만히 있거라라고 생각한 것이겠지) 그러니 로키는 자신이 그렇게 토르에게 보여주고 한 사실이 인간여자에 의해 쉽게 되니 얼마나 웃긴 노릇 아니냐.


그리고 오딘. 하. 오딘이 제일 앞을 못 본 거 아닌가. 오딘은 지혜의 신이다. 신화에서 보면 지혜를 얻기 위해 눈을 내주면서 까지 지혜를 추구한다. 근데 지혜를 본다는 신의 눈이 하나인게 아이러니지. 세상을 하나로 밖에 못 본다는 거니까. 그런 지혜의 신이 자신의 아들의 감정조차 이해 못하다니. 그리고 그런 아들을 형에 대한 질투로만 보고(토르 소설에 그리 비슷하게 묘사된다), 토르가 아직 왕의 자질이 부족한지 보지를 못하니. 그리고 토르를 편애한다(역시나 토르 소설에 묘사). 어째서 오딘은 로키가 자신의 주의를 사고자 하는 것을 알지 못한 단 말인가.


전에도 말 했듯이 오딘이 나쁜 부모는 아니었을 것이다. 사실 앞에서 이리 까고 이리 말하면 변명같지만, 오딘은 토르를 마이퍼스트본이라 칭한다. 그말은 곧 로키를 '마이'세컨트'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로키에게 마이손이라 하니 결코 로키를 이용만 하려는 어떤 물건으로는 보지 않았을 것이다.(물론 막 데리고 올 당시에는 그리 생각하였지만). 근데 그 놈의 말, 앞을 헤아리지 못한 말 탓에 모든 게 다 엉망으로 만들고 로키도 엉망으로 만든 거다. ㅋㅋㅋ 아 정말 지혜의 신은 무슨.


그리고 프리가의 그 '아버지가 하시는 일에는 이유가 있다' 발언. 결코 안 좋아 한다. 그래서 그다지 프리가에 대해서도 밝은 입장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하시는 일=아스가르드의 대부분의 생각으로도 생각 할 수 있는데, 그게 바로 괴물에 대한 증오. 핫, 그러고 나서 로키에게 궁니르를 쥐어주니 '아버지가 하시는 일' 내가 해서 아버지의 인정을 받자로 이어진 거고. (아버지는 아스가르드의 중심으로도 볼 수 있으니 하는 일이라는 건 아스가르드가 하는 일로도 볼 수 있겠지)


신화가 나왔으니, 코믹스를 보자면 로키 이슈에서 ㅎㅎ 로키의 입이 꿰어질 때 주위에서 웃고 있는 신들을 잊을 수가 없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과 공포 였어. 여튼 그만큼 로키는 빡쳤을 거고. (근데 코믹스는 좀 조심스러운게, 로키가 나쁜 짓을 하도 많이 해서...)


뭐, 결론은 로키가 '토르'에서는 참 안 되었다고 하고 싶다. 로키가 저지른 죄에 대한 정당성을 주자는 건 아니지만. 로키의 죄도 처벌 받되, 그런 로키가 되도록 만든 주위는 결코 잘못이 없었는가 하는 생각이다.



---------------------------------- 끝

출처(번역자님) : http://windmillrabbit.tistory.com/90


트위터에도 돌아다니는데 읽으신분은 정작 얼마 없는것 같더라구요ㅜㅜ

이글을 보니 로키가 더욱 짠해지더라는....

그럼 로키는 제가 안고 토닥토닥 해주러 가겠습니다, 아 마음아파.

머리속으로 히들로키를 상상하면서 읽으시면 고통이 두배가 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