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노총각인데...
지난 주에 친구 집들이가서 친구들 여러 명이 모였습니다. 그 중 가장 친한 동생 녀석이 혼자 딸을 데리고 왔어요. 그 친구 딸을 한 세번째 보는 건데 진짜 여전히 너무 귀엽더군요.
집들이 끝나고 가장 친한 그 놈과 가는 방향이 겹쳐서 그 친구가 차로 중간지점까지 저를 태워줬는데 제가 뒷자리에 앉아 카쉬트에 놓인 애기를 달랬죠.
근데 아직 16개월이라 말도 잘 못하는 애가 카쉬트가 답답했는지
'빼~~빼빼빼~~!' 라고 나지막이 웅얼거리는데 ㅋㅋㅋ
그게 얼마나 귀여운지 ㅋㅋㅋㅋㅋㅋㅋ
막 하트가 눈에서 쏟아지더군요. 딸이라 그런지 목소리도 크지 않고 애교넘치게 투덜대는데....
아 물론 애아빠가 시키는데로 뽀로로로 3분만에 잠재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아빠들이 딸딸 하나 싶더군요^^
아직도 그 모습이 너무 선명합니다.